
[김지일 기자] 여성 누구나 좋아하는 패션 아이템. 과연 무엇일까? 반짝이는 광채에 아름다운 색상을 가진 ‘보석’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보석을 디자인 하는 사람이 있다. ‘보석 디자이너’ 또는 ‘주얼리 디자이너’ 라고 불리는 여성 ‘안동연’ 씨다.
왠지 보석을 디자이너라고 하면 굉장히 섬세하고 민감한 성격을 가졌을 것 같다. 그러나 보석디자이너 안동연의 첫인상은 내 생각을 무색하게 했다. 안 씨의 미소는 인터뷰 장소인 그녀의 회사 페어 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나른한 봄 햇살처럼 맑고 순수했다.
■ 어떻게 주얼리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갖게 되었는지?

살바도르 달리의 전시회였다. 평소 딸의 교육에 관심이 많던 아버지는 화가를 꿈꾸던, 중2짜리 소녀를 달리의 전시회에 데려갔다. 설레는 가슴을 안고 찾은 그곳에서 그녀가 본 것은 그림이 아니라 보석이었다.
보석은 사치의 전유물로만 알았던 소녀는 보석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아버지는 달리가 유명한 화가이자 뛰어난 보석디자이너였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날 이후 그녀의 꿈은 보석디자이너가 되었다.
자식 교육에 극성스런 아버지 덕분에 중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소녀는 12년 만에 국제공인 보석감정사, 보석디자이너, 보석세공사, 주얼리 디스플레이어, 금과 귀금속 등 다섯 개의 국제자격증과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돌아왔다.
안 씨는 “주얼리 디자이너의 직업은 지금은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께서 일찍이 정해준 직업입니다. 1980년대 당시엔 아주 생소한 직업 이였죠. 제 성격과 기질에 잘 맞는 직업인 동시에 앞으로 전망이 있는 직업 이라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이후 안 씨는 오리엔트시계 주얼리 사업부 특채로 입사하여 6년간 근무했고 LG그룹-희성그룹 보석 사업부로 스카우트 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9년 후 유명한 이태리 디자인학교와 제휴된 보석디자인 스쿨을 서울에 오픈하게 된 것은 그보다 훨씬 전 이야기다.
20대 후반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학으로 강의를 나가기 시작했고 그 후 본인의 주얼리 브랜드를 런칭 하기에 이른다.
■ 안동연이 생각하는 보석 디자이너의 전망은?
“세계적인 명품 패브랜드들은 약 5년 전부터 주얼리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했어요. 의류, 슈즈, 백에 의존하던 다국적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저가인 패션 주얼리 뿐만 아니라 최고가인 파인주얼리 시장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이 흐름은 모든 브랜드에 확산 될 것입니다. 이에 앞서 대비 해야죠. 시장이 커지기 전에 미리 준비해야 된다는 얘기입니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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