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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소녀' 심주희씨, 엄마에게도 학대당해 "짐승만도 못한 부모 처벌" 요청

2011-03-27 16: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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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 "짐승도 지 새끼 감싼다는데 어찌 사람이..."

'서커스 소녀'라 불리던 심주희씨의 근황이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공개되자 시청자들은 분노하며 '친권박탈'을 요구하고 있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부모에게 학대받은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면서 서커스단에서 온갖 학대를 받아오다 탈출한 서커스 소녀 심주희 씨를 집중 조명했다.

심주희 씨는 5살 때 서커스단에 팔려가 7년간 온갖 폭력과 학대에 시달리며 살던 중 1995년 그토록 원했던 엄마를 만날 수 있었다. 당시 전 국민은 모녀상봉 장면을 TV로 지켜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기뻐했다.

그러나 심 씨는 어머니를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학대는 끊이질 않았다. 다시 심 씨의 엄마는 딸에게 폭력을 휘둘렸고, 심 씨 앞으로 나온 성금과 보상금 등을 독차지해 버렸다. 결국 폭력을 참지 못한 심 씨는 집을 나왔고 지금은 유흥업소를 전전하며 아무도 모르게 숨어 지내고 있다고 있다고 한다.

심 씨는 이날 방송에서 "어떻게 엄마라는 사람이 나에게 그럴 수 있을까"라며 "차라리 서커스단에 있을 때가 더 편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분개하며 "부모될자격이 없는 사람들!", "이 나라 법은 정말 솜방망이입니까", "부모도 자격증이 있어야 되는 시대가 분명히 올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일부 네티즌들은 "가슴이. 참 먹먹하네요", "오늘 방송 용기 있는 출연에 정말 감사드리며, 끝까지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져버리지 않는 모습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지네요"라며 응원의 글을 올리기도했다.

한편 현재 아동학대나 아동상대 범죄의 경우 친족의 요청이나 검사의 요청이 있는 경우 친권을 제한하고 박탈할 수 있다. 그러나 아이는 부모 품에서 커야한다는 관념이 강한 사회에서 실제 친권 박탈로 이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사진출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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