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현희 기자] 개그맨 '버럭' 박명수, 그가 이성적 행동으로 '어록'을 기록, '나는 가수다' 논란에서 유일이 찬사를 받고 있다.
인기 가수들의 서바이벌 코너 '나는 가수다'를 앞세워 3주 만에 일요일밤 예능프로그램의 2인자로 올라섰다. 그러나 20일 방영분에서 공정성을 무시한 듯한 원칙없는 진행, MC 이소라의 부적절한 태도 등 여러 문제점을 노출,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함께 경연을 펼치고 있는 다른 뮤지션(이소라, 정엽, 김범수, 윤도현, 박정현, 백지영)들은 '재도전' 기회를 간곡히 요청, 이에 제작진이 김건모에게 임의로 재도전 기회를 부여하는 내용이 방영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서바이벌 규칙을 깨 시청자를 기만했다'는 항의 가 빗발치고 있다.
특히 김건모의 탈락에 항의하며 막무가내로 진행석에서 내려온 이소라까지 자질논란에 휩싸이는 등 싸늘한 시선이 확대되고 있다.
하시만 박명수는 중립적인 태도로 이성을 지키며 "동료들이 의외의 결과로 충격을 받은 것 같다"며 "김건모 씨 시청자에게 한마디 하시죠"라고 진행했다. 하지만 감정에 북받친 이소라는 "내가 방송 못 하겠는데 왜 진행하고 난리냐. 편집해달라고 할꺼다 난 이렇게는 못한다" 라며 스튜디오 밖으로 나가 버렸다.
이어 박명수는 김건모의 재도전이 결정된 후 "혹시 다음 방송에서 또 건모 형이 떨어지면 어찌되는거냐"며 요지의 말을 던지기도 했다. 이 발언은 그의 소신이 돋보이게 돼 '박명수 어록'에 추가, 지금까지 그가 했던 어록들까지 관심이 집중됐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박명수 어록]
-시작은 반이다가 아니라 시작은 시작일 뿐이다. 첫 술에 당연히 배부를 수 없다.
-공부 안하면 더울 때 더운데서 일하고 추울 때 추운데서 일한다. 학교 다닐 때 공부 안한거 후회.
-이것 저것 다 하지 말고 목표를 확실히 해라. 간 사람은 간 거고 자기 일 열심히 해라.
-구직하러 다니는 분들, 날씨도 덥고 짜증자니만 다 먹고 살아야 되니까 잘 참고 다녀라.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이미 늦었다. 그러니 지금 당장 시작해라.
-남자친구 만들고 싶으면 가만히 집에만 있으면 안 된다. 뭐라도 찍어 바로고 밖에 나라가.
-정부는 녹색성장 산업,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많은 개발적인 산업에 많은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 사람이 희망 아니냐.
-세상에 정석이 두가지 있는데 수학의 정석과 다이어트의 정석이다. 정석대로 하루에 30분 찍 줄넘기라도 해라. 아님 한 치수 큰 거 사입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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