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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소년’ 부모들 “범인이 영화를 보고 잘못 깨닫길…”

2011-02-23 18: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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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극화한 영화 ‘아이들…’이 관객수 100만을 돌파한 가운데 실제 개구리소년들의 부모님들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영화 ‘아이들…’은 1991년 대구에서 발생해 한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일명 개구리소년 실종 사건을 소재로 한다. ‘개구리소년’들은 실종 사건 발생 11년만인 2002년 대구시 달서구에 위치한 와룡산에서 유골로 발견됐고 사건은 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돼 미해결 상태로 종결됐다.

‘아이들…’의 VIP시사회에 참석한 실제 개구리소년 부모님들은 영화를 관람 한 뒤 마케팅 팀과 만난 자리에서 영화화를 허락한 계기와 관람 후의 심경을 담담히 전했다. 다섯 소년들 중 가장 나이가 많았던 우철원군의 아버지 우종우씨는 “우리는 범인이 이 영화를 보고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길 바랬다. 이제 공소시효도 끝이 났으니 우리한테 만이라도 왜 그랬는지 이유를 알려줬으면 좋겠다”며 범인의 정체에 대한 답답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김영규 군의 아버지 김현도씨는 “영화로 우리 아이들을 다시 기억하게 해주어 고맙고, 한편으로는 영화로 아이들을 다시 보니 (옛날)생각이 나서 눈물이 많이 났다”라며 관람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공소시효가 끝난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의 당사자로서 현재 25년인 공소시효 법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김현도씨는 “우리도 공소시효 폐지에 대한 투쟁을 많이 했다. 25년이라는 시간은 짧다. 지금도 아이들을 헤친 범인이 보란 듯이 돌아다니고 있을 것이다.”라며 공소시효는 반드시 사라져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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