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한국인에게 주로 많은 3급 부정교합, 치료방법은 ‘양악수술’

2011-02-23 23: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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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팀] 아래턱이 과도하게 발달해 얼굴이 옆과 아래로 성장하는 주걱턱은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인의 경우 주걱턱 발생률이 15% 이상에 달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70% 이상이 주걱턱 수술을 받은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실제 구강악안면외과(양악수술 전문) 에버엠치과에 따르면, 내원 환자 중 주걱턱 환자가 6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www.everm.net)

주걱턱의 경우 위의 어금니가 아래에 비해 목구멍 쪽으로 후퇴됐을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앞니가 거꾸로 물리거나 위아래 치아의 교합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대부분의 주걱턱이 3급 부정교합을 진단받게 된다.

주걱턱이라도 교정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있다. 그러나 주걱턱을 오래도록 방치한 성인 환자라면, 교정만으로는 치료가 어려워 턱뼈와 부정교합 치료가 함께 가능한 양악수술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적당한 치료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구강악안면외과를 방문해 본인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다.

에버엠치과 윤규식 원장은 “교정만으로 치료를 시도한다면 아랫니를 억지로 눕혀 윗니 안으로 집어넣는 과정에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자가진단 이전에 반드시 구강외과 전문의를 찾아 자신에게 맞는 시술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윤 원장은 “주걱턱 양악수술의 경우 턱 선은 물론 치아교정까지 마무리되면 사나운 인상에서 부드러운 인상으로의 개선이 가능하다”며 “뼈를 다루는 어려운 수술인 만큼 병원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하며, 무엇보다 신체적인 기능 손실을 감안해 치아와 턱 건강을 우선시 해야 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주걱턱 양악수술은 얼굴의 성장이 멈춘 17~18세 이후부터 가능하고, 수술 전 반드시 턱관절 장애 및 성장 검사를 해야 한다. 일상생활은 수술 후 2주 후부터 하는 것이 좋으며, 1개월 후부턴 외형상 모습이 정상적이고 아름다운 턱 선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외모 콤플렉스로 인해 주걱턱 교정을 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는 자신감을 상실하게 만들고, 이는 곧 사회 부적응 현상까지도 초래할 수 있기 때문. 무엇보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병원들의 무리한 광고에 현혹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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