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fe

스마트폰 전쟁 'LG 옵티머스2X' 역전 가능성 있나?

2011-01-25 09:40:17

[이현아 기자] 구본준 부회장 취임 이후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격을 노려온 LG전자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옵티머스2X’를 내놓으며 출사표를 던졌다.

LG전자와 SK텔레콤이 내건 ‘스마트폰의 세대교체’라는 슬로건처럼, 이번에 출시된 ‘옵티머스2X’는 최초로 스마트폰에 듀얼코어(1Ghz+1GHz)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했다.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인 아이폰, 갤럭시S 등의 싱글코어와 비교할 때 듀얼코어 ‘옵티머스2X’의 경우, 웹브라우징은 최대 2배, 애플리케이션 처리는 최대 5배 빠른 속도를 낸다.

이 뿐만 아니다.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중 단연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카메라는 옵티머스2X의 또 다른 강점이다. 옵티머스2X의 800만 화소 카메라는 풀 HD동영상 녹화와 재생을 가능하게 한다.

LG만의 스마트폰 신기술인 ‘미러링 HDMI(고화질멀티미디어 연결장치)도 눈에 띈다. 옵티머스2X와 TV를 연결할 경우 마치 거울처럼 스마트폰의 영상, 3D게임 등을 TV화면에서 똑같은 화질로 볼 수 있다. 노트북PC없이 스마트폰으로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IPS방식 디스플레이로 야외에서도 선명도가 높으며 돌비 디지털 플러스, 7.1채널 버추얼서라운드, 듀얼코어에 최적화된 DDR2 메모리 등을 탑재했다.

이처럼 LG의 표현대로 옵티머스2X의 사양은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치열한 스마트폰 전쟁에서 잃어버렸던 입지를 되찾긴 어렵다. 바로 LG전자의 걸림돌로 남을 옵티머스2X 이전의 옵티머스 시리즈 때문이다.

옵티머스Q, 옵티머스Z 등 LG가 일전에 내놓았던 옵티머스 시리즈는 유저들에게 LG 스마트폰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남겼다. 바로 허술한 애프터서비스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몇 번이나 똑같은 문제로 인해 A/S요청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나 몰라라 식의 대처는 소비자들의 리콜요청사례까지 이슈로 만들었다.

LG 스마트폰이 다시 예전의 입지를 되찾아 스마트폰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앞으로 스마트폰을 쓰면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바로바로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

또한 이후 출시될 슈퍼 스마트폰들에 대비 또한 철저해야 한다.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IT업계에서 가장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애플과 삼성이 바로 다음 타자를 준비해 놓고 시기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자사의 신제품 일부를 공개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갤럭시S의 후속모델인 ‘세느(코드명)’를 2월1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1’ 현장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외신들에 의하면 삼성전자의 ‘세느’는 듀얼코어 중앙처리장치(CPU)인 ‘오리온’과 구글의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을 탑재했다. 또한 기존의 슈퍼 아몰레드에서 업그레이드한 슈퍼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와 근거리무선통신(NFC), 자이로스코프(방향 감지 센서) 등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애플 또한 아이폰5에 듀얼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장착된 새로운 버전의 ‘A5칩(가칭)’을 탑재하는 등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이러한 스마트폰 2차 대전에서 LG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우선 A/S관리에 대한 기존의 이미지 쇄신이 급선무이다. 또한 현재 최고 사양의 옵티머스2X를 얼마나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가장 큰 장점은 업그레이드 가능성이다. 안드로이드 2.2(프로요)를 탑재한 옵티머스2X가 빨리 차기 안드로이드 OS인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으로 업그레이드해 이후에 출시될 다른 차세대 스마트폰과의 대결에서도 뒤지지 않아야 한다. 얼마나 빠른 업그레이드를 통해 유저들의 니즈(needs)를 해소시켜주느냐 하는 것 또한 스마트폰 유저들이 LG전자에 갖는 신뢰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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