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인터뷰] 동방신기 2년 3개월 만에 컴백, 그리고 다시 비상(飛上) ①

2011-01-13 09:29:07

[김수지 기자] 신곡 '왜(Keep Your Head Down)'로 동방신기의 부활을 알린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감기 탓에 조금 수척해진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했지만, 고참 아이돌 가수다운 입담과 곤란한 질문에는 임기응변으로 재치 있게 넘어가는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2년 3개월 만에 컴백, 그리고 다시 비상(飛上)

'동방신기(東方神起)'가 한차례 폭풍을 겪은 뒤 2년 3개월 만에 컴백했다. 기자를 포함한 대중들은 '2인조로 과연 세 명(JYJ)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까'라는 시선도 없지 않았다.

우여곡절 끝에 동방신기는 지상파 컴백 무대를 모두 끝 마쳤고 퍼포먼스, 가창력 등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어내며 2인조 '동방신기'의 첫 포문을 열었다.

"2년 3개월 만에 찾아뵙는데 팬들이 많이 와줘서 울컥했다. 멋진 라이브를 보여줄 생각에 열심히 연습했는데 감기에 걸렸다. 링거 투혼을 발휘했지만 아침에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다. 사실 지금도 목이 좀 쉰 것 같다"(윤호) "생각보다 긴장이 안 됐던 것 같다. 너무 즐거웠고 신이 났다"(창민)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2인조 동방신기가 기존 5인조 동방신기의 틀을 깨려 무단히 노력했을 거라고 보는데.

"두 명이서 앨범을 준비할 때도 동방신기의 정통성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강력한 퍼포먼스에 라이브가 특징이었기 때문에 어느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었고 고음 파트에 많은 변화를 주면서 장르마다 창민과 파트를 바꿔보는 시도를 했다"(윤호)

"두 명이 기존 동방신기 몫을 하려니 부담감이 있었다. 데뷔 초부터 춤 하면 윤호형 이미지 강해 우리 둘이 펼치는 퍼포먼스에 마이너스 요인이 되고 싶지 않았다. 한마디로 꿀리고 싶지 않았다(웃음)"(창민)

동방신기하면 퍼포먼스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앨범 발표마다 파격적인 안무 구성으로 무대를 장악했는데 '왜'에서는 같이 춤을 추는 댄서의 머리를 과감하게 누르는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 앨범에서는 보컬 자체도 비슷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춤 또한 같지만 다른듯한, 서로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능력 있는 댄서들을 섭외해 무거운 비트에동작을 잘게 넣으려고 노력했고 동방신기의 위엄을 보여줄 수 있는 춤으로 '우리가 무대를 압도하겠다'라는 메시지를 담았다"(윤호)

그러고 보면 SM엔터테인먼트만큼 돈독한 우정애를 과시하는 소속사도 없을 것 같다. 준수 트위터 발언 당시에도 'SM 대란'이라고 불릴 만큼 SM 소속 연예인들은 유노윤호, 최강창민을 변호했다.

"컴백 당시 이수만 선생님은 '너희 대박이야'라며 문자를 보내주셨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자고 격려해주셨고, 유영진 이사님은 동방신기를 많이 아끼시는 분이다. 옆에 계신다는 것만으로도 존재감이 컸고 든든했다. 보아, 강타 역시 첫방 모니터도 다 해줬다"(윤호, 창민)

그렇다 하면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의 사이는 어떨까? 이번 땡스투에서 창민은 윤호에게 '미운 정이 들었다'고 언급해 화제가 됐는데 사소한 생활 부분에 부딪혔는지 궁금해졌다.

"윤호형과는 지난 시간보다 1,2년 사이에 더 각별해졌다. 성격이 나와 정 반대라서 부딪쳤던 부분도 있어 미운 정이 많이 들었다고 한 것 같은데 윤호형 일부분을 인정하고 이해해주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창민) "내가 불이라면 창민은 물이다. 정말 마누라 같다. 그런 성격에도 맞춰가다 보니깐 더 돈독해졌다"(윤호) (사진제공: SM엔터테인먼트)

②편에 계속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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