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기자] 직장인 P(27세, 여)는 몇 년 전 앞니 부분에 생긴 충치 때문에 치과에서 치료를 받았다. 충치가 생긴 부분을 긁어내고 레진으로 채워 넣는 일반적인 충치치료. 그런데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건 몇 개월 전부터였다. 평소 커피나 녹차 등 차 종류를 즐기는 P는 충치치료를 받은 곳이 누렇게 착색되기 시작했던 것. 처음에는 조금 신경 쓰이던 것이 이제는 앞니가 얼룩덜룩하게 변했다.
문제는 변한 치아로 인한 외모 콤플렉스였다. 치아가 신경 쓰기 시작하니 모든 생활이 불편하게 다가왔다. 마음껏 웃지 못하는 것은 물론 말할 때도 치아가 보이지 않도록 소극적으로 말했고 점점 대인관계에서도 자신감을 잃어갔다.
P는 고심 끝에 압구정의 한 치과를 찾아 라미네이트 시술을 받았다. 라미네이트는 '급속치아교정'이라고 불리는 시술로 1~2주로 시술기간이 짧고 간단하기 때문에 최근 여성들의 관심이 높은 시술이다.
높은 관심에는 연예인들의 솔직한 고백도 한 몫 했다. 평소 아름다운 미소를 자랑하던 여자 연예인들이 "사실 예뻐지기 위해 치과에서 교정을 했다"라고 밝히면서 라미네이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라미네이트는 치아 콤플렉스의 원인이 되는 부분을 소량 삭제한 후에 이상적인 모양으로 제작된 세라믹 보철물을 겉면에 붙이는 시술. 짧은 교정기간은 물론 영구적인 치아미백 효과도 볼 수 있어 이미지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
아이러브치과 최유성 원장은 "레진은 플라스틱 계열이기 때문에 착색이나 변색이 이뤄지기 쉬워 항상 조심해야 한다. 특히 레진변색은 미백치료는 불가능하고 재시술이 필요하다. 그래서 최근에는 앞니인 경우 충치치료와 함께 라미네이트 시술을 함께 받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 아이러브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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