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쌍꺼풀, 아직도 티내고 다녀?

2010-07-07 21:07:41

크고 또렷한 눈매를 위한 쌍꺼풀 수술은 때를 가리지 않고 호황을 누린다. 단, 시간이 지나면서 그 시각은 조금 달라졌다. 과거 무조건 크고 동그란 쌍꺼풀을 선호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내 것과 같은 ‘자연스러움’을 큰 기준으로 삼는 것.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 2EN1의 ‘씨엘’ 등 개성 있고 특색 있는 아이돌 스타들이 많은 인기를 끌면서 ‘쌍꺼풀이 있는 크고 동그란 눈이어야 예쁘다’는 공식이 서서히 깨지고 있는 것이다.

인형같이 짙은 쌍꺼풀, 왜?

동양인은 대부분 눈의 가로길이가 긴 반면, 상하의 길이는 짧은 것이 특징이다. 또 몽고주름으로 인해 눈이 답답하고 매서워 보이는 경우가 많다. 반면, 서양인은 눈은 안쪽으로 들어가 있으며 굵은 쌍꺼풀에 가로 세로가 모두 큼지막하고 시원한 눈매가 특징이다.

해부학적 특성상 서양인은 눈꺼풀 올림 근육이 피부를 붙잡고 있어서 눈을 뜰 때 피부가 같이 끌려올라 가면서 쌍꺼풀이 생기는 것이다. 동양인의 경우엔 근육과 피부 사이의 연결고리가 없고, 지방과 근육이 두꺼워서 피부가 올라갈 수 있는 힘을 방해한다.

쌍꺼풀, 아직도 티내고 다니니?

많은 사람들이 동그랗고 시원한 눈매를 갈망한다. 하지만 스포츠계의 국민여동생 ‘김연아’나 영화배우 ‘박보영’ 같은 경우, 쌍꺼풀은 없지만 그들을 미인이라 여기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랜드성형외과 오민 원장은 “최근에는 쌍꺼풀을 진하고 두껍게 강조하지 않고, 속쌍꺼풀처럼 보이게 하는 수술을 상담해오는 경우가 많다. 쌍꺼풀이 진하게 강조되지 않은 눈 성형은 최근 아이돌이나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스타들의 눈매에 관심이 몰리면서 일반인들도 자연스럽고 개성 있는 눈매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한다.

자연스러운 쌍꺼풀은 자신이 본래 가진 얼굴의 개성을 살리는 것이 최우선이다. 인터넷이나 광고 등에서 범람하고 있는 쌍꺼풀의 정보들을 맹신하는 것 보다 얼굴 형태나 몽고주름, 피하지방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시술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경닷컴 bnt뉴스 라이프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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