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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킥' 충격엔딩에 네티즌들 "신세경은 귀신이다"

김선영 기자
2010-03-20 11: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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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일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이 세경과 지훈의 죽음을 암시하는 결말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3월19일 126회로 종영된 ‘지붕킥’에서는 세경과 신애 자매가 아버지와 함께 이민을 떠나기로 마음을 정했다.

세경은 공항으로 떠나기 전 지훈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마침 정음을 보러 대전으로 내려가던 지훈은 세경을 공항까지 데려다 주게 되었고 차 안에서 세경은 지훈에게 처음으로 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지훈은 눈시울을 붉히며 세경을 바라봤고 화면이 멈추며 “공항로에서 빗길에 차량들이 미끄러지면서 8중 추돌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는 뉴스 장면이 나왔다.

3년 후 정음은 준혁을 만나 “이맘때구나”라며 “어디선가 1초라도 지체를 했다면. 세경을 바래다주지 않았더라면”이라 말하며 세경과 지훈의 죽음을 예상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동안 멍 때렸다”, “이게 시트콤 장르 맞나?”, “지붕뚫고 저승킥” 등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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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에서는 그동안 방송에서 복선이 깔려있어 이미 예상된 새드엔딩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네티즌들이 주장하는 복선은 정음과 세경이 복싱대결을 벌이던 편에서 ‘지옥에서 온 식모 세경’이라는 자막과 지훈과 세경이 들린 미술관에 나온 ‘마지막 휴양지’라는 그림.

특히 ‘마지막 휴양지’라는 그림을 유심히 쳐다보던 세경은 슬픈 미소를 보였다. 그림 속에는 세경을 닮은 빨간 목도리를 두른 듯한 여자와 남자가 한 건물 앞에 서서 차에 올라타고 있다.

이 그림의 제목과 그림 속 상황이 죽음을 맞이하던 지훈과 세경의 모습과 비슷한 인상을 풍긴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주장이다.

심지어 ‘신세경 귀신설’까지 나오고 있다.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할 때 지은 알 수 없는 미소와 ‘지옥에서 온 식모 세경’ 등이 ‘신세경 귀신설’의 단서라는 것.

또한 김병욱PD 표 시트콤은 엔딩에서 죽음을 맞이한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SBS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도 박정수가 갑작스런 암에 걸려 죽었고 MBC ‘거침없이 하이킥’ 강유미(박민영 분)도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

때문에 김병욱PD의 이전 시트콤들이 포털사이트의 인기검색어 1위에 등재되는 등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편 엔딩에 대해 김병욱PD는 3월19일 열린 종방연에서 “그렇게 시간이 정지된 것이다. 보시는대로 이해해달라”면서 “뒤늦은 (사랑의) 자각을 그리고 싶었다. 두 사람의 죽음을 더 절절하게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선영 기자 kkodda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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