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자신을 사랑하고 또 사랑받기 위해 거울을 보는 여자들은 오늘도 마음속으로 몇 번씩 이 말을 되뇐다. 그러나 한편으로 거울 속 자신을 바라보는 여자의 마음은 복잡하다. 그 마음에는 아름다움을 맘껏 과시하고 싶은 마음과 자신의 단점을 감추고 싶은 앙증맞은 심리가 어우러져 있기 때문. 그렇기에 거울은 여성의 욕망을 대변하기도 한다.
물론 넘치는 아름다움을 과시하고 싶을 때도 여자는 거울을 자주 들여다본다. 다시 말해 거울은 여자의 아름다움을 진화시킬 뿐만 아니라 의사 역할도 해주며 정신 건강에 있어 최고의 명약인 셈.
또한 여자는 거울을 통해 성장한다. 거울을 자주 보는 여자는 좀 더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줄 알고 자신과 가장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내기 마련이다. 아무리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라도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을 하면 사랑받기보다는 외면받기 십상. 따라서 거울은 스스로의 모습을 그렸다 지울 수 있는 연습장과도 같다.
여자의 아름다움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통해서도 자라나기 마련이다. 골방에 앉아 가꾸지도 않고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으면 태양은 결코 비추지 않듯 여자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고 그 사랑을 받을 때에 진정으로 빛을 발산할 수 있는 것. 때문에 사랑받고 싶다면 거울 속의 자신과 자주 만나야 한다.
● 거울 보는 여자, 자신에게 반하다?
거울을 보는 여인은 일단 가급적 다른 곳에 시선을 두지 않는다. 이는 오직 자신의 아름다움에 빠져 있기 때문. 누가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지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신에게 열중해 있을 뿐이다. 이렇듯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여인은 몸과 마음이 풀어져 있다.
이렇듯 마음이 풀어진 여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면 쉽게 받아들일 정도다. 이것저것 마음의 자로 재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시대의 남자들은 때때로 여자 친구나 마음에 드는 여인이 그러한 눈길로 자신을 바라봐 주는 것을 꿈꿀지도 모르겠다.
● 거울 속에는 거짓이 없다
거울은 누구와도 자신을 비교하지 않지만 속임수는 결코 없는 공간. 즉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때문에 뛰어나게 자기 연출을 잘하고 그 미모가 하늘에까지 소문이 났다고 해도 잠자고 있던 단점은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 중 사라져가는 자신의 젊음이 안타깝게 느껴지는 것을 뒤로하고 옷을 벗은 채 거울 앞에 설 수밖에 없는 늙은 스트립댄서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서글픔이 밀려들기 마련.
이런 이들과 비교해본다면 거울 속에서 세월과 함께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과 마주하는 일은 꽤 호사스런 일인지도 모르겠다. (사진출처(위에서부터): 영화 '몽상가들', '브로큰 임브레이스' 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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