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출산 후 다이어트'로 완벽한 슈퍼맘이 되자!

이현아 기자
2010-02-11 20:53:55

“자기야, 뱃속에 애기가 순대랑 떡볶이가 먹고 싶대”라며 매일 남편에게 야식을 주문하던 S씨는 출산 후 임신 전과 1.5배가량 차이나는 자신의 몸무게에 심각성을 느꼈다. 많은 여성들이 아이를 낳으면 체중이 평균적으로 1.5kg 정도 증가한다. 임신 때 체중이 증가한 산모일수록 출산 후 뚱뚱해질 확률이 높다.

이에 반해 여배우들에게 임신과 몸매는 아무 상관이 없는 듯 보인다. 권상우와 결혼한 손태영 또한 출산 후 드라마에서 완벽한 몸매를 뽐내 많은 주부들의 부러움을 산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김남주, 김희선, 황신혜 등과 같이 많은 배우들 또한 결혼 전의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의 비법은 무엇일까.

출산은 여성의 건강과 외모, 노화와 관련이 있어 현명한 산전·산후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산후는 몸 안의 기혈 소모가 많고 부종이나 어혈 등 노폐물이 완전히 빠져나가지 못한 상태이다. 또한 호르몬 변화와 정신적 변화도 함께 일어나는 시기이므로 다이어트를 해도 전처럼 체중이 쉽게 줄지 않기 마련이다.

그러나 출산 후 몸이 회복되기 전에 급격한 다이어트를 하면 임신과 출산으로 몸이 약해져 있을 때에 무리한 다이어트는 건강을 위협한다. 그렇다면 똑똑한 출산 다이어트, 어떻게 해야 할까. 성형외과 전문의 허재영 원장(허재영성형외과)은 출산 후 비만을 예방하는 건강한 다이어트에 대해 조언했다.

임신 전부터 체중관리
출산 후에도 건강한 몸매를 갖고 싶다면 임신 전 체중 관리부터 힘써야한다. 우리의 몸은 건강한 상태를 계속 유지하려는 습성이 있다. 때문에 임신 후 체중이 늘더라도 지방량이 크게 늘지 않으며 스스로 자제할 수 있다.

임신기간 동안 체중 관리
임신기간 중 대략 12kg 체중이 늘어나는 것이 평균치이다. 저체중인 경우 12.5~18kg 과체중인 경우, 7~11.5kg의 범위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출산 후 다이어트를 생각한다면 임신 초반에는 추가 칼로리가 필요치 않으며 임신 후반에는 식빵 두 조각에 해당하는 얄 200kcal만 더 필요하다. 무조건 많이 먹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위를 늘리면 먹어도 배가 고픈 듯한 느낌에 출산 후에도 자꾸만 음식에 손을 댄다.

임신 중 운동
임신 중 운동은 체중의 과도한 증가를 막아주며 불면, 정맥류, 피로감, 우울감, 발목부종 등을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 풍습에 출산 후 한 달 간은 외부출입을 삼가도록 하고 있지만 요즈음에는 출산 후 가능한 빨리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건강과 체중조절 모두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모든 운동이 허용되는 것은 아니므로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좋다. 결국 임신 시 과도한 체중증가를 피하고, 가급적 정상 분만을 하며, 출산 후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신체활동을 출산 전처럼 유지한다면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모유수유
모유수유를 하면 500∼1,000kcal의 추가 열량이 소모돼 허벅지와 엉덩이의 지방이 빠지고 복부의 근육도 탄력 있게 회복된다. 단, 모유를 먹이는 중에는 보통의 성인여성보다 600㎉ 정도의 열량을 더 섭취해야 한다(예를 들면, 우유 2컵, 계란 1개, 사과 1개, 고기 60g 또는 생선 70g, 야채). 임신 전보다 더 섭취한 600㎉는 모두 아기에게 가기 때문에 살이 찌는 것과는 무관하다.

허 원장은 “출산 이후 3개월이 원래 체형으로 돌아가기 가장 좋은 시기이며 3개월이 지나면 체중감량 속도가 느려진다. 그러나 너무 심한 운동은 임신과 출산으로 약해진 몸에 좋지 않으므로 적당한 운동과 식이조절이 필요하다, 출산 후 6개월 안에 적극적인 체중 감량으로 본래 체중을 회복한다면 얼마든 임신 전 체중과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영화 '임신 36개월' 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이현아 기자 hyun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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