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천명 시인은 이렇게 노래했다.“사슴.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사슴은 모가지가 길어 슬펐을지 모르지만 사람들은 목이 길어도 절대 슬플 일이 없다.
사람의 목에서 사슴처럼 가늘고 긴 목의 ‘포스’가 느껴진다면 그보다 더 큰 행운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목이 아닌 얼굴이 길다면? 진정 슬퍼질 것이 분명하다.
얼굴의 미간부터 코 아래 부분까지를 중앙 면부, 코 아래부터 턱 끝까지를 하안 면부라고 하는데, 이 때 이상적인 얼굴의 비율은 중앙 면부와 하안 면부가 1:1인 형태다. 이 비율이 넘어섰다면, 얼굴이 길다고 판단할 수 있다.
화이트치과 강제훈 대표원장은“긴 얼굴에도 종류가 있다”고 말한다. 중앙 면부와 하안 면부 전체가 긴 형태와 하안 면부의 길이만 긴 형태, 두 가지로 나눠진다는 것. 드물게 중앙 면부만 긴 경우도 있지만 이는 대개 하안 면부가 짧은 것이다. 그리고 이때는 잇몸의 과다 노출증도 동반한다. 강제훈 대표원장은“중앙 면부가 긴 경우 양악 수술을 통한 축소술로 해결할 수 있고, 하안 면부만 긴 경우 턱 끝 축소수술만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양악수술은 윗턱과 아래턱 모두를 수술하는 것으로, 본래 부정교합이나 안면기형 등의 턱교정 수술에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미용을 목적으로 많이 시술되고 있다. 양악수술을 통해 얼굴의 길이가 짧아지는 정도는 약 1~1.5cm로 눈으로 봤을 때는 확연히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생활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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