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잔인하고도 슬픈 스릴러 영화 ‘용서는 없다’…호평 일색

2009-12-23 11:49:00

“용서라는 것은 상대방의 입장을 돌아보지 않으면 결코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통해 이전의 시간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12월22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 진정한 용서의 의미를 전해주기 위해 실력파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바로 영화 ‘용서는 없다’의 설경구, 류승범, 한혜진.

다소 무거운 소재의 전통 스릴러임에도 불구하고 극 중 최고의 부검의 강민호(설경구)와 살인마 이성호(류승범) 그리고 열혈 여형사 민서영(한혜진)의 열연과 더불어 극중 반전으로 재미를 더한 영화 ‘용서는 없다’. 영화상영이 끝나고 김형준 감독과 설경구, 류승호, 한혜진을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죽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용서하는 것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가 담긴 영화 ‘용서는 없다’에서 감독과 배우들은 용서의 의미를 어떻게 두었을까. 처음으로 영화에 도전한 한혜진은 “이 영화를 참여하면서 용서라는 것에 대해 깊게 한 번 생각해 보았다. 영화에서도 느껴지듯이 용서라는 것이 그 사람의 입장에서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용서하기 힘든 두 사람(강민호, 이성호)이 용서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을 때, 서로를 이해하는 상황이 오는 것처럼 말이다”

김 감독 역시 “이 시나리오를 쓸 때나 연출을 할 때, 강민호와 이성호의 입장을 생각하며 관객이 느끼게 해주고 싶었고 예전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같은 공간에서도 다른 두 모습, 상대방을 돌아보고 이해할 수 있는 노력이 있어야만 용서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용서의 정의를 내렸다.

잔인하게 토막 난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고 용의자로 지목된 이성호. 하지만 그는 강민호의 딸을 유괴해 협박한다. 강민호는 하나밖에 없는 딸을 지키고자 증거를 조작하지만, 이성호와의 대결은 피할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다는 내용을 지닌 영화 ‘용서는 없다’. 충무로의 대표배우들이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영화는 스릴러 소재를 띈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무겁기만 한 영화가 아니라 영화 속 캐릭터에 같이 동화되어 캐릭터를 쫓아가면서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시나리오를 접하고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 실타래가 너무 얽혀버려 풀지 못하고 있다고나 해야 할까.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함께 아파하고 슬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설경구는 출연 동기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류승범은 “개인적으로는 웃음을 굉장히 좋아한다. 즐거운 것을 좋아하고, 저를 통해서 누군가 즐거워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이제껏 되지 않은 영화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고 싶었다. 또한 설경구 선배님이 하신다고 하길래 같이 호흡을 맞추며 기댈 수 있고 싶었다”며 출연 소감을 답했다.

한편 설경구, 류승범, 한혜진 주연의 잔인하지만 슬픈 스릴러를 그린 영화 ‘용서는 없다’는 1월7일 개봉된다.

한경닷컴 bnt뉴스 박영주 기자 gogogirl@bntnews.co.kr
사진 김경일 기자 saky7912@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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