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서라는 것은 상대방의 입장을 돌아보지 않으면 결코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통해 이전의 시간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12월22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 진정한 용서의 의미를 전해주기 위해 실력파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바로 영화 ‘용서는 없다’의 설경구, 류승범, 한혜진.
‘죽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용서하는 것이다’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가 담긴 영화 ‘용서는 없다’에서 감독과 배우들은 용서의 의미를 어떻게 두었을까. 처음으로 영화에 도전한 한혜진은 “이 영화를 참여하면서 용서라는 것에 대해 깊게 한 번 생각해 보았다. 영화에서도 느껴지듯이 용서라는 것이 그 사람의 입장에서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용서하기 힘든 두 사람(강민호, 이성호)이 용서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을 때, 서로를 이해하는 상황이 오는 것처럼 말이다”
김 감독 역시 “이 시나리오를 쓸 때나 연출을 할 때, 강민호와 이성호의 입장을 생각하며 관객이 느끼게 해주고 싶었고 예전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같은 공간에서도 다른 두 모습, 상대방을 돌아보고 이해할 수 있는 노력이 있어야만 용서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용서의 정의를 내렸다.
잔인하게 토막 난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고 용의자로 지목된 이성호. 하지만 그는 강민호의 딸을 유괴해 협박한다. 강민호는 하나밖에 없는 딸을 지키고자 증거를 조작하지만, 이성호와의 대결은 피할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다는 내용을 지닌 영화 ‘용서는 없다’. 충무로의 대표배우들이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영화는 스릴러 소재를 띈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무겁기만 한 영화가 아니라 영화 속 캐릭터에 같이 동화되어 캐릭터를 쫓아가면서 사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시나리오를 접하고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 실타래가 너무 얽혀버려 풀지 못하고 있다고나 해야 할까.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함께 아파하고 슬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설경구는 출연 동기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설경구, 류승범, 한혜진 주연의 잔인하지만 슬픈 스릴러를 그린 영화 ‘용서는 없다’는 1월7일 개봉된다.
한경닷컴 bnt뉴스 박영주 기자 gogogirl@bntnews.co.kr
사진 김경일 기자 saky7912@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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