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콧대가 높으면 거만하다?

전부경 기자
2009-11-25 12:34:21
기사 이미지
“매혹적인 눈동자, 길고 곧은 코, 청순한 미모 그리고 감춰진 듯 번득이는 정열에 이르기까지 올리비아 핫세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완벽한 줄리엣이다”

‘로미오와 줄리엣(1968)’의 감독 프란코 제피렐리가 올리비아 핫세를 보며 한 말이다.

청순함의 대명사 핫세를 닮은 국내 연예인으로는 한가인과 유진이 대표적이다. 그들은 핫세의 넓고 봉긋한 이마라인과 깎아 지르는 코 라인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우수에 젖은 눈빛과 닮았다. 특히 그들의 높은 콧대(?)는 데뷔 전부터 화제가 될 정도였다.

흔히 거만한 사람을 가리켜 ‘콧대가 높다’고 말한다. 권위 있는 여인들이 고개를 올리면서 말할 때 코 끝이 하늘을 향하게 되는 데에서 이 말이 나왔다고 전해진다. 클레오파트라가 보통사람보다 코가 월등히 높았다고 전해지는 이유도 이 때문일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콧대가 높다는 말은 거만함보다는 실제로 코의 높이가 높은 모습을 빗댄 말이다.

오라클성형외과 김동걸 원장은 “예부터 코는 자존심과 관련되어 왔다. 코를 성형하는 것은 잃어버린 자신감을 찾는 것이다. 그래서 대인관계가 많은 예비 대학생과 직장인이 많이 찾는다”고 말한다.

한국인에게 아름다운 코는 이마에서부터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고, 콧등은 코끝에 이르기까지 남자는 일직선으로, 여자는 곡선으로 이어지는 것이 좋다. 또, 코끝은 위로 살짝 들린 코가 매력적이며, 도톰한 코가 각진 코보다 자연스럽다. 일반적으로 코의 길이는 얼굴 길이의 1/3정도이며, 코의 높이는 코 길이의 3/5 정도가 적당하다.

코 성형수술은 상태에 따라 방법이 달라진다. 콧대라인을 비롯해 짧은 코를 길게 늘이는 코길이변화술, 코의 폭을 줄이는 콧대폭교정, 코끝만 교정하는 코끝교정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대체로 보형물을 넣는 방법과 자간연골이나 지방을 넣는 경우로 나뉜다.

사람들이 원하는 코의 형태가 주관적이기 때문에 수술 후 결과가 예상과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심지어 미용실에서도 마찬가지다. 미용실에 가서 열심히 스타일을 설명해도 결과적으로는 원하는 스타일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맘에 안 드는 헤어스타일은 후에 머리를 길러 다시 시도 할 수 있지만 코는 다르다. 코는 한 번 수술이 잘 못되면 다시 고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동걸 원장은 “코 성형수술은 다른 얼굴 부위와 보다 조화로운 미적 균형을 이루면서 코 자체나 이외 얼굴에 조화되지 않고 거슬려 보이는 코의 특징들을 교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전문의에 의한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자신의 얼굴에 가장 맞는 코 모양을 선택하는 것이다. 또한 수술 후 결과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한 후 수술 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사진출처: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소피의 연애 매뉴얼' 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전부경 기자 buridul@bntnews.co.kr

▶ 선수들의 ‘연애 비법’ 쌓는 노하우?
▶ 이성에게 접근하는 최고의 ‘작업기술’은?
▶ 男·女 80%, "성관계 없이 연애할 수 없다?"
▶ 소개팅 못하는 이유 ‘시간이 없어서?’
▶ 한국여성 89% '성생활에 불만족', 원인은?
▶[이벤트] 유노윤호의 패딩 점퍼 입을 수 있는 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