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보낸 학창 시절, 처음으로 사랑했던 사람과의 가슴 아픈 이별의 순간 등 누구나 잊지 못하는 기억들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다시 돌아갈 수는 없지만, 그 느낌, 그 설렘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은 막연한 기대감과 쓸쓸함.
2009년 가을, 드디어 가슴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었던 추억들을 회상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잊고 있던 추억들이 다시 살아 돌아온 것. 그것도 더욱 강렬하게, 더욱 새롭게, 하지만 예전 추억들은 그대로!
● 엘비스 프레슬리가 살아 돌아왔다_ 뮤지컬 ‘올슉업’
2009년 9월11일부터 충무아트홀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올슉업’. 비록 진짜 엘비스 프레슬리가 출연하지는 않지만 당대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 그의 빈자리를 채운다. 손호영, 김진우, 윤공주, 박은미, 김성기 등이 한자리에 모인 것.
뮤지컬 ‘올슉업’은 세대와 공간을 초월한 신화적인 존재 엘비스 프레슬리의 주옥같은 명곡 24곡이 그대로 사용됐다. 엘비스를 듣고 자란 40~50대 세대는 추억에 빠져 다음 곡을 기대하며 볼 정도. 혹 그가 활동하던 세대가 아니더라도 어디선가 들어 보았던 멜로디는 금세 익숙해져 공연장을 찾은 모든 관객들을 흥에 젖게 만든다.
뮤지컬 ‘올슉업’은 9월11일(금) ~ 11월1일(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1544-1555), 옥션티켓(1566-169)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 9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던 왕의 귀환_ 콘서트 ‘룰라쇼-바이브레이션’
9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냈던 사람이라면 한번쯤 두드려봤을 ‘날개 잃은 천사’의 엉덩이 춤. 때로는 섹시하게, 때로는 귀엽게, 다양한 모습으로 끊임없는 변신을 추구하는 그룹 ‘룰라’가 1996년 이후 13년 만에 콘서트를 연다.
‘룰라표 음악’과 90년대의 향수가 그리운 사람이라면 좋은 선물이 될 이번 ‘룰라-바이브레이션’ 콘서트는 11월7일(토) 8시에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또한 9월14일부터 옥션(www.auction.co.kr)과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선_ 20세기 사진의 거장展 ‘파리 아방가르드, 빛의 세기를 열다'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추억 속 여행, '20세기 사진의 거장展- 파리 아방가르드, 빛의 세기를 열다'가 9월10일부터 예술의 전당 디자인 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사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진 전시회로, 거장 앙리 까르띠에 브래송 및 케르테스를 포함한 사진 대가 20명의 약 180여 점 사진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사진전과 함께 1919년부터 2009년에 이르는 올림푸스의 광학 90년 역사를 되짚어 보는 카메라 역사관을 특별 운영하고 있으니 사진에 관심 있는 사람은 참고할 것.
'20세기 사진의 거장展' 할인권 및 출사 대회 초청, 전시회 초대권 증정 등 다양한 혜택까지 기다리고 있는 이번 사진전은 9월10일부터 10월29일까지 약 50여 일 동안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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