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과 외설의 갈림길에 서 있던 작가 메이플소프. 메이플소프는 남성의 매혹적인 누드를 사진의 주제로 선택했다.
오늘날에는 에로틱한 남성 누드 사진을 쉽게 볼 수 있지만 메이플소프가 활동하던 시절에는 누드사진의 모델은 젊고 아름다운 여자들의 독무대였다. 당시에는 남성 누드가 여성누드보다 훨씬 강한 억압을 받았다.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 남성 누드 이미지가 광고와 패션에 등장했다. 가부장제 사회가 무너지고 페미니즘의 신 남성들이 출현했기 때문이다. 섹시한 남성 모델들은 여성 모델의 아성을 넘보기 시작했다.
-단행본 ‘센세이션전 세상을 뒤흔든 천재들’(이명옥 저) 중에서
시대가 변화하면서 남성에 대한 관점도 달라졌다. 남성미의 중심인 강인한 체력은 아직도 중요한 매력 포인트이기는 하지만 새로운 하나가 더 추가됐다. 바로 ‘아름다움’이다. 기존의 여성에게만 잣대가 높았던 아름다움이 남자들에게도 그 잣대를 추가하게 된 것이다.
BK동양성형외과 홍성범 원장은 “남자들의 트렌드를 한 단어에 포함한 것이 바로 ‘초식남’이다”고 말한다. ‘초식남’은 일본의 여성 칼럼니스트 후카사와 마키가 명명한 용어로서, 기존의 '남성다움'(육식적)을 강하게 어필하지 않으면서, 주로 자신의 관심분야나 취미활동에는 적극적이나 이성과의 연애에는 소극적인 남성을 일컫는다. 다시 말해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라는 것이다.
남성이 자신을 가꾸기 시작하면서 남성관련 제품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스킨 로션 뿐이던 남성화장품 시장에 에센스와 팩은 물론 파운데이션과 같은 피부톤을 맑게 보여주는 화장품까지 등장했다.
이는 ‘외모가 경쟁력이다’라는 말이 더 이상 여자에게만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성도 외모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한 시대가 온 것이다.
(출처:BK동양성형외과 홍성범 원장)
한경닷컴 bnt뉴스 전부경 기자 buridu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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