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더위를 잊자. 공포 연극 '버려진 인형'

김하나 기자
2009-07-18 15:46:25

잠 못 드는 무더운 여름 밤 10시가 넘은 시간, 대학로에 나가면 더위를 싹 잊을 수 있다. 바로 공포 멜로 연극 '버려진 인형' 을 볼 수 있는 것.

2006년 이후 대학로에서는 '여름은 신경쓰지마!' 라는 타이틀로 공포연극 축제를 만날 수 있다. '죽었다, 그녀가', '오래된 아이', '혼자가 아니다' 로 3년간 이어진 공포연극은 유료 관객 점유율 97%를 돌파하며 대학로 연극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이번엔 '인형' 이다. 여름은 신경쓰지마 4탄 '버려진 인형' 은 '영원한 사랑' 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치명적인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사랑이 극대화 되었을때 가장 치명적인 상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작된 작품.

앞선 세 작품 모두 현대적인 냄새가 강했다면 이번 작품은 여백이 있는 동양화를 감상하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실사 크기의 인형을 통해 공포를 극대화 한다. 인형은 사람의 모습을 한 영혼 없는 존재. 때문에 공포물에서 종종 등장하는 단골 소재인 것.

인형사를 취재하기 위해 정선으로 간 여기자 희윤은 설명할 수 없는 무서운 사건을 경험하게 된다. 같은 시간 기묘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그곳에 도착한 형사. 이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여름 밤, 공포 연극 한편으로 더위를 잊어보는 건 어떨까.

'버려진 인형' 은 다음달 31일까지 대학로 두레홀 4관에서 공연된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하나 기자 hellohan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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