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이트에서 조사한 '2011년 올해의 이슈'에는 '반값등록금'이라는 키워드가 올라 있었다. '반값등록금'은 올해 우리나라 정치권을 비롯해 모든 국민의 관심을 가진 사회 이슈로 떠올라 정부와 대학 측이 여전히 대안 마련에 애를 쓰고 있는 부분. 하지만 정작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은 아직도 크다. 때문에 조금이나마 등록금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장학금 제도에 자연스럽게 대학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조사에서 자연과학계열에서 장학금을 가장 많이 주는 대학으로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가, 인문사회계열에서는 홍익대학교가 올랐다. 이번 조사는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학과별 장학금 지출 명세와 재학생 수를 종합하고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연구센터의 7대 계열 분류표 등을 참고해, 5대 계열별로 1인당 장학금을 분석한 것으로 신뢰성이 높다.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가 1인당 장학금이 373만1000원으로 자연계열 중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성균관대와 연세대가 있었다. 인문사회계열은 213만7000원으로 홍익대학교가 가장 높았으며 연세대,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순으로 조사되었다.
자연과학계열에서 가장 많은 장학금을 주는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 차장섭 기획실장은 "대학 등록금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며 입학생들 중에서도 장학금 제도에 관심을 많이 갖는 이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장학금으로 학생들이 몰리며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는 여러 가지 효과를 보고 있다. 실제로 이 대학은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서 학생들이 유입되며 학교 주변 음식집 매출이 20배나 늘 정도로 지역 경기까지 살아나고 있다고. 때문에 요즘처럼 많은 대학들이 학생들에게 등록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많은 대학들이 강원대학교 삼척캠퍼스의 사례를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