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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X’ 김영민, 처세보다 빛난 진심

송미희 기자
2026-11-08 1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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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X’ 김영민, 처세보다 빛난 진심 (제공: SBS)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김영민이 연기한 도윤식이 한 아이의 생명을 구한 뒤 “오늘, 의사였어”라고 고백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에서 도윤식(김영민 분)은 소아암 환자를 살리기 위해 전례 없는 수술법을 시도한 계수정(김지원 분)의 수술팀에 합류하며 감동을 안겼다.

앞서 도윤식은 환자를 살리기 위해 불가능에 가까운 수술을 추진하는 계수정의 제안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미 퇴원 조치가 내려졌고 본원에서도 가망이 없다고 판단한 환자였기에 수술의 위험성과 현실적인 한계를 우선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환자의 생명이 걸린 순간, 도윤식은 의사로서의 책임과 본분을 선택했다. 전공의 사직 결의 투표가 진행되던 컨퍼런스홀에서도 아이의 수술을 떨쳐내지 못한 그는 오랜 고민 끝에 수술실로 향했다. 자신의 앞날에 불이익이 따를 수 있다는 사실에도 환자를 외면하지 않은 선택은 도윤식의 선한 면모를 드러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계수정의 수술팀에 합류한 도윤식은 긴박한 상황에서도 맡은 역할을 다하며 힘을 보탰고, 마침내 아이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후 그가 털어놓은 고백은 뭉클함을 더했다. 

도윤식은 “오늘 내가 한 일이 뭔가 꿈같아서. 난 직업이 의사긴 한데 진짜 의사로 산 적은 없는 거 같거든. 근데 오늘 사람을 구했어. 한 아이의 생명을 구했어. 내가 그 생각을 안 하고 산 지 오래됐나 봐. 내가 한 인간의 생을 구한다는 그런 무게. 아니면 그걸 피하고 살았던 거겠지. 무능하니까. 오늘, 의사였어”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김영민의 연기는 도윤식의 인간적인 매력을 한층 부각했다. 처세에 능한 현실주의자였던 그가 망설이고 흔들리다 결국 마음이 향하는 쪽을 선택하는 과정, 서툴지만 진심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이 도윤식을 미워할 수 없게 만들었다. 수술을 마친 어린 환자를 찾아가 조심스럽게 살피는 눈빛에서도 이전과는 달라진 다정함이 묻어났다. 

한편, 김영민이 선한 의사로서의 얼굴을 꺼내 보이며 새로운 인물 서사를 완성한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매주 금, 토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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