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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X’ 4주 연속 시청률 1위

송미희 기자
2026-11-01 08: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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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X’ 4주 연속 주간 시청률 1위 (제공: SBS)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에서 김지원이 12시간 연속 수술을 감행하는 초인적인 투혼으로 구서대병원의 의료 공백을 메우며 ‘수술방의 미친 계’다운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닥터X’ 8회 시청률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최고 시청률 16.7%, 전국 15.6%, 수도권 15.1%를 기록하며 4주 연속 동시간대 1위와 토요일 미니시리즈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 역시 최고 6.09%, 평균 5.4%로 동시간대는 물론 주간 미니시리즈와 토요일 전체 1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흥행세를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기준)

지난 31일 방송된 ‘닥터X’ 8회에서는 계수정에게 특별한 수술 의뢰가 들어왔다. 응급의학과 교수 김성진(허준석 분)이 8세 소아암 환자 이현아(이채유 분)의 곰인형을 수술해 달라고 부탁한 것. 아이를 위해 곰인형을 수술대에 올린 계수정과 박태경(김우석 분), 조원진(이진희 분)의 어설픈 연극은 웃음을 안겼지만, 정작 이현아는 수술조차 어려울 만큼 건강이 위태로운 상태라는 사실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계수정의 마음을 움직인 또 다른 소아암 환자도 있었다. 10세 유가을(기소유 분)은 항암 치료를 8차례나 받았지만 차도가 없었고, 구서대병원에 닥친 심각한 의료 공백으로 수술마저 기약 없이 미뤄진 상황이었다.

컨퍼런스 도중 계수정은 자신의 계약 조건인 ‘하고 싶은 수술을 하게 해 준다’는 조항을 내세워 어시스트 없이 혼자 집도하는 솔로 서저리를 선언했다. 안전과 절차를 이유로 반대 의견이 쏟아졌지만, 계수정은 “발로 배 걷어차여 봤나. 거대한 돌에 배 깔려본 적 있냐. 지금 저 10살짜리 배를 누가 계속 걷어찬다. 누가 배 위에 거대한 돌을 올려놨다. 의사라면 수술에 붙어라”라고 일갈했다.

병원장 부승권(손현주 분)은 통상 10시간 넘게 걸리는 수술을 계수정이 6시간 안에 성공시키면 계약 조건을 확대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계수정은 “난 절대, 실패하지 않습니다”라고 단언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계수정의 관심은 이현아에게도 향해 있었다. 의사 용역 소개소의 의사 유미경(김정영 분)에게 이현아의 차트를 함께 보여줬고, 유가을의 수술 시뮬레이션 중에도 이현아의 곰인형을 떠올렸다. 두 아이를 향한 계수정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됐다.

수술 당일, 외과 교수 도윤식(김영민 분)은 죄책감 어린 걱정을 쏟아내며 계수정에게 끝까지 수술을 해낼 수 있겠느냐고 다그쳤다. 이에 계수정은 “우리 둘의 결정적인 차이가 뭘 줄 아느냐? 나는 실패하고 싶지 않아 직접 하고, 그쪽은 실패하고 싶지 않아 직접 하지 않는다. 실패하지 않는 건, 실패해선 안 되기 때문”이라며 과거 수술을 포기했던 도윤식의 선택을 정면으로 짚었다.

그러나 수술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몸이 아픈 상태에서도 환자들의 수술을 강행하던 신경외과 황교수(강학수 분)가 수술 도중 쓰러져 긴급 수술에 투입될 의사가 필요해진 것. 계수정 역시 오전 내내 수술을 집도해 녹초가 된 데다 유가을의 수술까지 한 시간밖에 남지 않았지만, 망설임 없이 황교수를 살리기 위해 수술방으로 향했다.

12시로 예정된 유가을의 수술을 미루자는 만류에도 계수정은 “(가을이를) 1분도 더 아프게 하지 않겠다”라며 남은 힘을 모두 끌어모아 가능한 한 빠른 속도로 수술을 진행했다. 환자를 향한 책임감과 투혼이 먹먹함을 안겼다.

극 말미에는 계수정이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수술을 마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유가을의 수술에 좋은 컨디션으로 들어가기 위해 체력 회복에 집중하며 뭉클함을 더했다.

하지만 같은 시각 부승권은 장희숙(이정은 분)에게 계수정의 과거를 추궁하며 또 다른 파장을 예고했다. 계수정의 독보적인 수술 실력을 언급한 부승권은 “계수정은 닥터X입니까”라고 날카롭게 물었고, 크게 동요하는 장희숙의 모습과 함께 극이 마무리됐다.

베일에 싸인 계수정의 과거에는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한 사투 속에서 그가 자신의 손에 달린 작고 연약한 생명을 구해낼 수 있을지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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