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지현이 ‘불후의 명곡’에서 애절한 감성과 신명 나는 흥을 오가며 경복궁의 가을밤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복을 연상케 하는 검은 슈트를 입고 무대에 오른 박지현은 나훈아의 ‘삶’으로 첫 무대를 장식했다. 원곡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그는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곡의 정서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여운을 전했다.
무대를 마친 박지현은 “1부에서는 트로트로 흥을 깨워드렸다면 2부에서는 다른 분위기로 여러분을 만나고 싶었다”라며 선곡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밤의 경복궁과 잘 어울리는 곡으로 선곡해 봤다”라고 덧붙이며 무대에 담은 의미를 전했다.
이후 두루마기를 걸치고 다시 등장한 박지현은 ‘못난 놈’과 ‘쓰리랑’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먼저 ‘못난 놈’에서는 구성진 음색과 안정적인 꺾기, 폭발적인 성량으로 시원한 가창력을 뽐냈다. 특유의 ‘활어 보이스’까지 더해 곡의 흥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어 ‘쓰리랑’과 ‘망부석’ 무대에서는 풍물놀이와 사자탈이 어우러진 화려한 퍼포먼스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신명 나는 가락에 맞춰 능숙한 무대 매너를 보여준 그는 관객들의 떼창까지 유도하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한편, 박지현은 오는 12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6 박지현 팬콘서트 멤버쉽 시즌2: 2026 박지현 어워즈’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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