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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정준하, ‘가을 전어’ 레전드 시 낭송

송미희 기자
2026-10-25 08: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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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정준하, ‘가을 전어’ 레전드 시 낭송 (제공: MBC)


‘놀면 뭐하니?’ 정준하가 자작시 ‘가을 전어’로 10년 만에 전설의 시 ‘낮에 먹은 새우’를 잇는 레전드를 탄생시켰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먹쪄 모임’ 계원 유재석(유제니), 하하(융드욕정), 허경환(화니 엄마), 주우재(장훈 엄마), 정준하(정 여사), 곽범(정애)이 가을을 맞아 먹거리와 교양을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의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4.0%를 기록했다. 채널 경쟁력 핵심지표인 2054 시청률은 2.7%로 토요일 예능 1위에 올랐다. 분당 최고 시청률 4.9%를 기록한 장면은 ‘정준하 웃기게 그리기 대회’를 방불케 한 초상화 교양 수업의 시작이었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신입 계원 곽범은 선배 정준하와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하며 앙숙 케미를 뽐냈다. 당돌한 후배의 기강을 잡으려던 정준하는 곽범의 “언니는 찬 거 비싸게 팔 관상이야”라는 한마디에 말문이 막혔다. 최근 정준하가 개업한 아이스크림 가게의 가격 논란을 언급한 것. 자숙 중에도 후배의 일격을 맞은 정준하가 발끈하자 유재석은 “정 여사는 우리의 보물이야”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정준하는 합의 없이 비빔칼국수를 추가 주문했다가 유재석에게 불려가 한소리를 들었다. 옆에서 주문을 부추긴 곽범을 따로 불러 교육에 나섰지만, 후배는 혼나는 와중에도 비빔밥 그릇을 들고 나오고 꼬박꼬박 말대꾸를 하며 정준하의 속을 뒤집었다. 결국 참교육에 실패한 정준하는 “요즘 것들 장난 아니네”라며 당황한 채 물러났다.

시장 먹거리 앞에서는 유재석의 인내심도 바닥났다. 간식을 맛보는 족족 사달라고 조르는 계원들에게 유재석은 점퍼를 패대기치며 “뭘 그렇게 사겠다는 거야? 나한테 돈 맡겨 놨어?”라고 호통쳤다. 이른바 ‘공금 싸대기’를 날린 것. 열정적으로 먹방을 펼친 계원들은 모두 체중이 늘었고, 정준하는 녹화 중 6kg이나 증량하며 놀라운 먹성을 자랑했다.

배를 채운 계원들은 사생 대회와 백일장으로 교양 쌓기에 나섰다. 하하는 자작시 ‘좋은 날’로 계원들을 향한 거침없는 디스를 쏟아내 웃음을 안겼다. 웃음 분량이 부족했던 허경환은 ‘나는 웃음 분량 도둑’이라는 자작시를 발표하며 제목으로나마 꿈을 이루려 했지만, 끝내 절규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정준하의 자작시 ‘가을 전어’였다. 약 10년 전 화제를 모은 ‘낮에 먹은 새우’를 잇는 후속작을 선보인 정준하는 특유의 콧소리로 “전어야 전어야”를 노래하듯 읊었다. 이어 “너를 생각하면 기분이 전어! 너를 생각하면 행복이 쩔어!”라는 재치 있는 구절로 현장을 초토화했다. 정준하의 간드러지는 낭송에 계원들은 두 손 두 발을 들었고, 유재석은 “‘낮에 먹은 새우’ 이후 10년 만에 2탄이 나왔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가을 전어’가 웃음을 휩쓴 뒤에도 계원들의 도전은 계속됐다. 마지막으로 ‘하늘’을 주제로 한 2행시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종일 웃음 사냥에 실패했던 허경환이 “하하, 늙었다”라는 한마디로 마침내 웃음 도둑질에 성공했다. 뒤늦게 터진 한 방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한편, 다음 방송 예고편에는 걸그룹 A20 LITE의 ‘NEON(네온)’ 춤을 추는 유재석과 김광규의 AI 댄스 영상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네온보다 빛나는 광규’의 활약을 예고하며 다음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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