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주요 경기의 중계를 맡아 온 MBC 김성주 캐스터가 시청자들의 변함없는 지지를 받고 있다.
김성주 캐스터는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의 뜨거운 승부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전달중이다. 대한민국 남자축구 전 경기를 비롯해 아시안게임 개회식, 탁구와 배드민턴, 여자축구 한일전, 그리고 양궁까지 종목을 넘나드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먼저 김초롱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춘 개회식에서 시청률 1위(전국 1.7%, 수도권 2054, 0.7%)를 차지하며 흥행 포문을 열었다. 김성주 캐스터의 주 종목인 남자축구에서는 화려한 성적표를 기록 중이다.
예선인 카타르전(전국 3.0%, 수도권 2.8% 수도권 2054 1.2%)과 사우디전(수도권 4.6%, 전국 4.5%, 전국 2054 1.9%, 수도권 2054 1.8%) 전 부문 1위를 기록했고, 8강전인 베트남전(전국 2054 2.1%)과 준결승 중국전(전국 2.1%, 수도권 1.8%, 전국 2054 0.9%, 수도권 2054 0.8%)까지 시청률 1위 행진중이다.
특히 중국과의 준결승에서는 전국 시청자 수 1위(51만 9천 명)까지 기록하며 오늘(3일) 열릴 일본과의 결승전 성적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또한 여자탁구 단체 준결승 한일전(전국 3.6%, 수도권 3.4%, 전국 2054 1.4%, 수도권 2054 1.3%)은 당일 방송된 전 종목 통합 시청률 1위를 차지했으며, 배드민턴 역시 남자단식 8강전(전국 2.1%, 수도권 2.1%, 전국 2054 0.6%), 여자복식 준결승(수도권 1.2%, 전국 1.1%, 수도권 2054 0.7%, 전국 2054 0.5%), 남자복식 준결승(수도권 1.5%, 전국 1.3%, 수도권 2054 1.1%, 전국 2054 0.7%), 여자단식 준결승(수도권 1.9%, 수도권 2054 1.1%, 전국 2054 0.8%), 여자복식 결승(수도권 2054 0.8%) 등 주요 경기마다 시청률 정상에 올랐다.
이처럼 여러 종목의 중계에서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은 데 대해 김성주 캐스터는 의외로 담담한 답을 내놓았다. 30년 가까이 마이크를 잡아 온 김성주 캐스터는 그 비결로 ‘친숙함’을 꼽았다.
그는 “1997년부터 중계를 시작해 30년간 쌓아온 목소리가 시청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간 것 같다”며 “훌륭한 후배들 사이에서 나이 든 옛날 캐스터라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라고 겸손한 소회를 전했다.
또한 시청률 1위라는 타이틀이 주는 중압감에 대해 김성주는 “저의 중계를 보시는 분들께 그저 감사한 마음”이라면서 “중압감이라고 한다면 저의 중계를 믿고 보시고 선택해 주시는 분들에게 최고의 중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채널에서 같은 종목을 중계하는데, 김성주 중계를 보길 잘했다, 그리고 다음에도 같은 선택을 하겠다는 마음이 들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하는 중계는 반드시 ‘각본 없는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준비한다”며 “현상만 전달하는 데 그치는 중계는 최종 결과만 확인하는 일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승부에 스토리와 서사를 붙여서 이 경기를 꼭 봐야 하는 이유를 시청자들에게 명쾌하게 전달하고, 그 관점에서 시청자들이 경기에 몰입하도록 중계 방향을 잡으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김성주 캐스터는 경기의 흐름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선수들의 이야기를 중계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특히 배드민턴 중계에서는 안세영 선수의 아버지와 나눈 대화, 김원호 선수와의 만남 등 경기장 밖의 이야기를 전하며 선수들의 인간적인 면모까지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경기를 앞두고 관련 정보를 폭넓게 살피는 것도 그의 오랜 준비 방식이다. 김성주는 “쉬는 날에는 대한민국에 방송되는 모든 스포츠 중계를 다 찾아보려고 노력한다”며 “종목은 달라도 결국 승부의 속성은 대부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경기를 많이 찾아보는 사람이 중계도 더 잘할 수 있고, 그때그때 마음속에 느껴지는 감정을 말로 표현해보려고 애쓰는 사람이 실전 중계에 훨씬 유리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명품 중계의 배경에는 철저한 자기 관리와 준비 루틴이 존재한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여러 경기장을 오가며 강행군이 이어지는 스포츠 빅이벤트에서는 컨디션 관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
김성주는 중계 전날과 당일에는 “식사를 거의 하지 않고 약속도 거의 잡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대화를 줄이고 성대를 아끼려고 노력하는 것인데, 그래야 목소리를 중계톤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답해 시청자들에게 최상의 중계톤을 전달하기 위한 베테랑다운 프로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아시안게임 현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는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전을 꼽았다. 김성주 캐스터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전 이소희, 백하나 선수의 경기가 가장 감동적이고 기억에 남는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준비하면서부터도 중국팀과의 스토리가 저를 흥분시켰던 대결”이라며 “단 1점을 얻기 위해 117번의 랠리가 나오기도 하고 풀세트 끝에 결국 선수들 다리에 경련이 나서 플레이가 힘들어질 정도로 정말 치열한 명승부였다”고 회상했다.
김성주 캐스터가 경기 전부터 준비했던 중국과의 ‘스토리’와 실제 경기에서 펼쳐진 극적인 승부가 맞물리며 이번 대회의 대표적인 명장면으로 남았다.
이번 대회에서 김성주 캐스터는 안정환·서형욱 해설위원과 남자축구를, 유남규 해설위원과 탁구를, 채유정 해설위원과 배드민턴을, 장혜진 해설위원과 양궁을 중계하며 종목마다 다른 호흡을 보여줬다.
특히 배드민턴에서는 안세영을 응원하기 위해 남자단식 8강 중계에 이어 준결승까지 직접 맡는 등 당초 계획과 달리 현장에서 중계 종목을 이어가기도 했다.
각 종목의 전문성을 가진 해설위원과의 호흡을 통해 경기의 기술적인 부분부터 선수들의 이야기까지 폭넓게 전달했지만, ‘최고의 케미’를 한 명만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저에겐 다 소중한 분들이라 한 분을 꼽기가 정말 어렵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현장에서 겪은 다채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개회식 당시 일왕 참석에 따른 교통 통제로 미디어 관계자들이 한동안 경기장에 머물러야 했던 상황부터 축구, 양궁 중계석이 좁게 붙어 있어 방송 3사 중계진의 목소리가 섞여 오디오 담당자들이 애를 먹었던 현장 해프닝을 밝히며 현장 중계진과 제작진의 숨은 노력에 대해서도 함께 전했다.
이제 대망의 마지막 경기, 대한민국 남자축구 결승전 중계만을 남겨두고 있는 김성주 캐스터는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김성주는 “이번 아시안게임 중계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신 시청자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아무쪼록 우리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시청자분들께 큰 위로와 감동이 되셨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저의 중계가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활력소가 되었기를 기대해 본다”며 “다시 한번 MBC 아시안게임 중계를 봐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 김성주 캐스터는 오늘(3일) 저녁 7시 20분부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화려하게 장식할 마지막 경기인 대한민국 남자축구 결승전을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과 함께 나고야 현지 생중계로 전한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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