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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의 데이앤나잇’ 현봉식, ‘번아웃’ 고백

송미희 기자
2026-09-20 09: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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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하의 데이앤나잇’ 현봉식, ‘번아웃’ 고백 (제공: MBN)


배우 현봉식이 승승장구하던 배우 활동 중 갑작스럽게 찾아온 번아웃으로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

지난 19일 밤 9시 40분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43회에서 13년 차 배우 현봉식은 6, 7년 차였던 당시 영화 ‘비상선언’을 끝내고 난 뒤 설명하기 어려운 무기력함이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촬영을 앞두고도 대사를 외우지 못한 채 멍하니 있는 일이 생길 정도로 괴로움이 컸다는 것. 현봉식은 “주변에 힘들다고 얘기해도 공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유일하게 소속사 대표만이 알아줬다”라며 당시의 상처를 털어놨다.

번아웃 이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수면장애에 탈모까지 겪었다는 현봉식은 당시 의사로부터 “몸 상태가 산송장이다”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친구 부부의 도움으로 탈모 치료를 받았고, 형제처럼 지내는 고향 친구들을 만나며 번아웃을 극복했다고 밝혀 먹먹함을 더했다.

현봉식은 배우가 되기 위해 서울행을 결정했을 당시 어머니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던 사연도 공개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하나뿐인 아들이 배우가 되겠다며 서울에 올라간다고 하자 현봉식의 어머니가 호적에서 파겠다며 붙잡았다는 것. 현봉식은 “내내 걱정하던 어머니가 ‘빨리 망하고 내려오라’라며 냉수를 떠놓고 빌었다더라”라고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그러나 하나둘 작품에 캐스팅된 현봉식이 부산에 내려가 어머니에게 소식을 전하자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어머니가 “그래서 얼마 받노?”라고 물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보조출연부터 단역과 조연까지 고된 시간을 지나온 현봉식은 데뷔 12년 만에 마침내 첫 영화 주연을 맡았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2026년 하반기 개봉 예정인 첫 주연작 ‘너의 아빠’에서 철없는 아빠 역할을 맡게 됐다는 것.

약 10년 전 독립영화를 함께 작업했던 감독의 데뷔작이어서 출연하게 됐다는 현봉식은 “내가 주연을 해서 좋은 것보다 ‘10년째 이어오던 감독의 첫 작품에 함께 했다, 이 사람과 함께 커가고 있다’라는 게 더 좋다”라고 마음을 전하며 훈훈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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