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원이 과거 자신을 납치했던 신현수와 대면하며 킹피셔의 정체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8.8%, 수도권 가구 기준 8.1%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권태성 앞에 나타난 낯선 남자가 자신을 유보나의 친구 ‘세르게이(슬기)’라고 소개하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9.9%까지 치솟았다. 2054 시청률도 3.0%로 이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하며 흥행세를 이어갔다.
어제 방송에서 유보나와 권태성은 8년 전 산장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유보나는 “저 아무것도 안 하려고 여기 왔어요”라며 선을 그었지만, 폭설로 단둘이 산장에 고립되면서 두 사람은 가까워졌다. 고드름을 보고 무기로 쓸 생각부터 하는 유보나와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이야기하는 권태성의 극과 극 텐션이 웃음을 자아냈다.
식량이 모두 떨어진 가운데 권태성은 사냥총과 함께 사라진 유보나를 찾아 헤맸다. 요란한 총성에 경사로에서 굴러떨어져 기절한 권태성을 유보나가 발견해 산장으로 데려왔다. 유보나는 “훗날 킹피셔의 정체가 밝혀진다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나는 언젠가 그와 만날 나를 기대한다”라며 킹피셔에게 남다른 관심을 보였던 권태성의 글을 떠올리고 먹먹해했다. 깨어난 권태성은 유보나를 와락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며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권태성은 유보나에게 자신은 이미 사랑을 시작했다고 진심을 고백했다. 유보나는 “잘 부탁해요, 사랑은 처음이라”며 환하게 웃었고, 두 사람은 눈밭에서 첫 입맞춤을 나누며 설렘을 높였다. 이후 회사로 돌아온 유보나는 사표를 철회하고 번아웃을 극복하며 킹피셔의 복귀를 알렸다.
이동진은 권태성과 부모님의 제사를 지냈다. 기자를 꿈꿨던 과거와 달리 부모님의 사건을 직접 해결하기 위해 경찰이 된 그는 내년 출소를 앞둔 범인을 떠올리며 씁쓸해했다.
또 킹피셔를 두고 권태성과 대립하던 중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잔혹한 비밀을 털어놓았다. 4년 전 마지막 범행 당시 킹피셔가 7살 아들이 보는 앞에서 아버지를 저격했고, 아들은 충격으로 말을 잃었다는 것. 이동진은 “나한테 킹피셔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사이코패스 살인마야”라며 울분을 토했다.
방송 말미 술에 취한 권태성은 이동진에게 킹피셔가 누군지 안다는 고백을 한 뒤 쓰러졌고, 과거 납치범에게 협박당했던 기억이 악몽으로 되살아났다. 유보나가 러시아 친구 슬기(신현수 분)를 찾으러 공항으로 향한 사이, 슬기는 이미 권태성과 마주했다.
“킹피셔는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 젊은 남자야”라는 권태성의 말과 함께 과거 그를 납치했던 인물이 다름 아닌 슬기였다는 충격적인 반전이 드러났다. “약속을 어겼다간 네 가족이 위험해질 수 있거든”이라는 과거의 협박과 슬기의 섬뜩한 미소가 겹쳐지며 킹피셔의 정체를 둘러싼 의문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충격 엔딩을 완성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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