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남은 연애’가 첫 방송부터 진정성 있는 서사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첫 만남부터 미묘한 감정선도 포착됐다. 김선호는 정예지를 보자 긴장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고, 한도곤이 정예지에게 다가서자 묘한 신경전을 보였다. 또 서로빈의 등장에 한도곤의 시선이 향하는 등 출연자들의 미묘한 변화가 앞으로의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출연자들은 첫 번째 미션인 '투병 일기'를 통해 서로의 아픔을 공유했다. 혈액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위암, 뇌종양, 골육종암, 희귀암 등 각자의 투병 과정이 공개되며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들은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못했던 경험을 나누며 서로를 위로했다. "고생했다", "자랑스러워할 일"이라는 진심 어린 말들이 오갔고, MC 최예나 역시 "어릴 적 소아암(림프종)을 앓았었다"고 고백하며 출연자들에게 깊이 공감했다.
후반부에는 '시간의 방' 시스템도 공개됐다. 매일 출연자들에게 주어지는 100분의 시간을 원하는 상대에게 나눠주고, 서로에게 준 시간이 100분 이상이면 데이트가 성사되는 방식이다. 새로운 룰에 MC들은 "너무 잘 만들었다", "소름 돋는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첫 방송은 연애의 설렘뿐 아니라 병마를 이겨낸 청춘들이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위로하는 과정을 진정성 있게 담아냈다. 강민영의 "사람들에게 '지금 엄청난 다리를 갖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는 말과 김나영의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살아야지"라는 다짐은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오는 10일 2회 방송에서는 설레는 첫 데이트가 펼쳐진다. 여기에 믿기 힘든 인연이 시작되고, 현실적인 벽앞에 고민하고 시간의 의미를 곱씹는 등 본격적인 청춘들의 이야기가 예고되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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