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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슬립 천일야사’ 한명회 혼테크 공개

정혜진 기자
2026-07-29 10: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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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슬립 천일야사’ 한명회 혼테크 공개 (제공: 채널A)


5년 만에 돌아온 채널A ‘타임슬립 천일야사’가 조선 왕실을 움직인 권력자들의 숨은 이야기를 풀어냈다.

28일 밤 방송된 채널A ‘타임슬립 천일야사’ 1회에서는 ‘조선의 킹메이커’를 주제로 왕을 만들고 권력을 움직인 인물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오프닝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해 구름을 타고 등장한 지진희가 압구정을 배경으로 조선 최고의 킹메이커 한명회를 소개하며 시선을 끌었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최근 ‘왕과 사는 남자’의 악역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은 한명회의 삶을 조명했다. 한명회 역을 맡은 정겨운은 권력을 향한 집착과 야망을 무게감 있게 표현했다.

이야기는 한명회가 성종과 공혜왕후의 합궁 상황까지 실시간으로 보고받으며 왕실의 후계 구도를 설계하려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이어 수양대군에게 계유정난을 제안하고 권력의 중심으로 향했던 과거가 펼쳐졌다.

계유정난 이후 권력의 정점에 오른 한명회는 셋째 딸 장순왕후를 예종의 왕비로 만들며 왕실의 외척이 됐다. 장순왕후가 원자인 인성대군을 낳으며 한명회의 권력 구상이 완성되는 듯했지만, 모자가 잇따라 세상을 떠나면서 첫 번째 ‘혼테크’는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이후 넷째 딸 공혜왕후로 두 번째 ‘혼테크’를 계획한 한명회는, 예종 승하 후 대왕대비 정희왕후를 찾아가 자신의 사위였던 자을산군(훗날 성종)을 다음 임금으로 천거해 즉위시켰다. 그러나 성종 즉위 5년이 지나도록 공혜왕후는 후사를 얻지 못했고, 병세가 깊어지는 순간까지 원자를 낳으라 압박받다 19세에 세상을 떠나며 한명회의 ‘혼테크’는 결국 실패로 끝났다.

한명회는 ‘갈매기와 벗하며 세상을 관조한다’는 의미를 지닌 정자 압구정을 짓고 생을 마칠 때까지 권세를 과시했다. 하지만 사망 17년 뒤인 1504년, 연산군이 일으킨 갑자사화로 부관참시에 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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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슬립 천일야사’ 한명회 혼테크 공개 (제공: 채널A)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뛰어난 침술로 인조의 신임을 얻은 어의 이형익의 행적을 다뤘다. 드라마는 소현세자가 이형익의 번침 시술 중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다 숨을 거두는 장면으로 시작해, 왕세자를 죽음에 이르게 하고도 인조의 비호로 처벌받지 않은 그의 미스터리한 행적을 따라간다.

후궁 소용 조씨는 인조의 병환을 번침(침을 불에 달군 뒤 환부에 놓는 침법)으로 다스린 이형익의 신임을 등에 업고 내명부를 장악했다. 하지만 인조가 새 왕비 장렬왕후를 맞이하면서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한 소용 조씨. 권력을 지키려면 반드시 후사를 얻어야 한다는 이형익의 조언에 따라 조씨는 마침내 후사를 얻지만, 인조의 총애가 상궁 이씨에게 향하면서 다시 위기를 맞았다. 이에 이형익은 상궁 이씨에게 저주 누명을 씌워 사약을 받게 했고, 두 사람은 궁중에서의 권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

이후 청나라 볼모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소현세자가 변수로 등장하자, 이형익과 소용 조씨는 소현세자를 끌어내리기 위해 “청나라가 소현세자를 왕위에 앉히려 한다”며 인조를 자극했다. 소현세자에 대한 인조의 불신이 깊어지는 사이 소현세자가 아픈 틈을 타 이형익이 직접 번침 시술에 나섰고, 세자는 귀국한 지 석 달 만에 의문의 죽음을 맞는다. 시신이 검게 변하고 이목구비에서 피가 흘렀다는 소문과 함께 독살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후 이형익과 소용 조씨는 자신들의 앞길을 막는 장렬왕후와 봉림대군까지 제거하려 했지만, 인조의 갑작스런 승하로 몰락의 길을 걷게 됐다. 효종 즉위 이후 소용 조씨는 사약을 받고, 이형익은 유배형에 처해졌다.

정사의 이면에 숨겨진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밝히는 ‘타임슬립 천일야사’ 다음 이야기는 8월 4일(화) 밤 10시에 공개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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