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 손녀를 돌보며 황혼육아를 이어가는 ‘헬리콥터 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된다.
관찰 영상 속 작은딸은 허공을 향해 혼잣말을 하거나 카메라를 바라보며 누군가와 대화하듯 말을 이어간다. 부모의 질문에도 엉뚱한 답을 반복하고 대화의 흐름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 이어지자 스튜디오는 무거운 분위기에 휩싸인다. MC들 역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아내는 부산에서 서울로 떠났던 작은딸이 1년여 만에 전혀 다른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예전에는 머리도 좋고 야무진 아이였다. 그런데 지금은 정신이 왔다 갔다 해서 감당을 못 하겠다. 혼자 이유 없이 헤헤 웃기도 한다”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한다.
작은딸의 모습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확연하게 문제가 있다. ‘이것’ 증상이 보인다. 적극적인 전문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진단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다. 예상치 못한 소견에 가족들도 말을 잇지 못한다.
남편은 작은딸이 전남편의 가스라이팅 이후 지금과 같은 모습을 보이게 됐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작은딸은 “전남편에 대해 알려고 하지 마라. 저도 그 사람에 대해 잘 모른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이후 대기실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작은딸은 직접 스튜디오에 나와 가족들도 몰랐던 결혼생활의 진실을 털어놓고, 이를 들은 부모는 끝내 눈물을 흘린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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