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요계를 대표했던 전영록과 혜은이가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 50년 우정을 되돌아보며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전영록과 혜은이는 부모 세대부터 이어진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혜은이는 “우리는 애기 때부터 알던 사이”라며 전영록의 어머니 백설희 여사와 자신의 어머니가 절친이었다고 밝혔고, 전영록 역시 아버지들까지 가까운 사이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영록은 54년생 동갑내기인 혜은이를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몰라 이름을 부르지 못했던 일화를 털어놨고, 혜은이는 “뭘 못 부르냐!”라며 특유의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혜은이는 다섯 살 때 아버지의 악극단 무대에 올라 하춘화, 김덕수 등과 ‘베이비 쇼’를 하며 활동을 시작했지만, 아버지의 빚보증으로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 고등학생 시절부터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당신은 모르실 거야’, ‘제3 한강교’, ‘감수광’, ‘진짜진짜 좋아해’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고, 성공 후 가장 먼저 부모님 집을 마련해 드렸다고 밝혔다.
또한 혜은이는 일본에서도 러브콜을 받을 만큼 인기를 누렸지만 국내 활동으로 인해 해외 진출을 포기해야 했던 전성기를 돌아봤다. 한때 가수를 그만두고 의상실을 운영했지만, 은퇴를 결심하며 발표한 마지막 앨범의 ‘독백’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다시 무대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 노래가 안 터졌으면 지금 가수를 안 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독백’이 자신의 인생을 바꾼 곡이라고 전했다.
또 김희애의 ‘나를 잊지 말아요’가 원래 이덕화를 위해 만든 곡이었다는 사실과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활동 당시 창법이 퇴폐적이라는 이유로 3개월 방송 정지를 당했던 일도 털어놨다. 이어 “팬들이 너무 크게 소리를 질러 생방송에서 가사를 잊어버렸고, 그때부터 떼창이 시작됐다”라며 자신이 ‘K-떼창 문화’의 시초였다는 유쾌한 에피소드로 웃음을 더했다.
한편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34회는 오는 7월 18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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