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십프로’ 오정세가 첫 방송부터 코미디와 액션을 오가는 이중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오십프로’에서 오정세는 기억을 잃은 북한 특수 공작원 봉제순 역으로 등장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반면 10년 뒤 기억을 잃은 봉제순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영선스틸에서 온갖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가는 생활형 직장인의 짠내 나는 일상으로 웃음을 안겼다. 오정세는 축 처진 어깨와 순박한 표정, 디테일한 말투로 허술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특히 자신의 기억을 찾기 위해 원피스와 단발 가발까지 착용하는 장면은 코믹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어색한 행동과 조카 앞에서 당황하는 모습이 생활 밀착형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숨겨진 ‘불개’ 본능이 폭발했다. 카지노에서 쓰러졌던 제순은 돌변한 눈빛과 함께 날렵한 택견 액션을 선보이며 상대를 단숨에 제압했다. 오정세 특유의 강약 조절 연기가 액션의 쾌감을 더했다는 반응이다.
최근 액션과 코미디를 결합한 ‘생활형 액션물’이 드라마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오십프로’ 역시 중년 남성들의 현실감 있는 삶과 통쾌한 액션을 결합한 독특한 장르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MBC ‘오십프로’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