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 하루 세끼도 못 먹던 가난을 딛고 연 매출 3000억 원을 일군 '신발 백만장자' 권동칠이 출연해 깊은 울림을 안겼다. 세계 최초 290g 초경량 등산화 개발, 거미 신발 전량 폐기 비화, 러·우 전쟁 여파 위기를 부산 시민의 응원으로 극복한 감동 스토리까지 파란만장 인생사가 공개됐으며, 다음 주에는 패션 부자 최복호 편이 방송된다.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가 하루 세끼도 제대로 못 먹던 가난을 딛고, 연 매출 3000억 원 신화를 일군 '신발 백만장자' 권동칠의 파란만장 인생사를 공개하며 깊은 울림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가 발명한 기상천외한 신발 컬렉션이 공개되며 시선을 압도했다. 그중 거미의 발 구조를 응용해 개발한 '거미 신발'에 대해서는 "탈옥수 신창원 때문에 출시 직전 전량 폐기했다"는 충격적인 비화도 밝혀졌다. 신창원이 도피시 건물 외벽을 타고 올라가 물건을 훔쳤다는 뉴스가 보도되면서, 벽에 달라붙는 거미 신발이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이런 가운데 권동칠은 서장훈의 신발을 보고 평소 습관을 정확히 꿰뚫어 감탄을 자아냈다. "신발 신고 벗는 걸 싫어하시죠?"라는 말에, 서장훈은 "선수 시절 손에 굳은살이 박힐 정도로 신발 끈을 꽉 묶어야 했다. 그게 너무 힘들어서 지금은 웬만하면 슬리퍼를 신는다"고 털어놨다.
권동칠은 "방학 때는 하루 세끼를 채우지 못했고, 신발은 달랑 한 켤레뿐이었다"고 회상할 만큼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돈을 벌기 위해 대학 졸업 전 신발 회사에 입사한 그는, 여러 해외 유명 신발 브랜드의 위탁생산을 담당하며 20대에 해외 영업 책임자에 올랐다. 그런 그의 성실함과 능력을 알아본 해외 바이어의 투자로 1988년 창업을 했고, 1994년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종 신발 브랜드'의 꿈을 안고 자체 브랜드를 설립했다.
이어 1998년, 계란 4개 무게인 '290g' 초경량 등산화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전 세계 등산 문화를 뒤흔들었다. 그 결과 연 매출 최대 3000억 원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업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화려한 성공 뒤에는 "신발 개발하다 회사 망한다"는 소문까지 따라붙었다. 권동칠은 "새롭고 창의적인 제품을 만들다 보니 개발비로만 수백억 원을 썼다"고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이 "그 돈으로 빅 모델을 썼다면 더 큰돈을 벌었을 수도 있지 않냐"고 하자, 그는 "돈을 스타에게 쓰기보다 제품에 투자하는 것이 소비자에 대한 보답"이라며 확고한 철학을 드러냈다.
한편 권동칠은 최근 부산 시민들의 도움으로 인생 최대 위기를 극복한 감동적인 사연도 공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럽 수출이 급감하며 큰 타격을 입었고, 결국 회사 건물까지 매각했다는 것이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부산 시민들이 "향토 기업을 살리자"며 발 벗고 나섰고, 자발적 구매 행렬에 오픈런까지 이어졌다.
다음 주에는 '산속에 2,500평 양장점 차린 패션 부자' 최복호 편이 방송된다.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55분 방송되며, 방송 이후에는 넷플릭스·Wavve 등 OTT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사진제공=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