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비결은 비단 억울한 망자들의 사연을 풀어가는 수사뿐만이 아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사건 해결 과정 속에서도 예상치 못한 순간 터져 나오는 ‘신이랑’표 위트 포인트가 시청자들을 ‘밀당’하며 강력한 흡인력을 발휘하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의 흥행 중심에는 신이랑(유연석)의 치밀한 전략과 이를 재치있게 승화시키는 단역배우 출신의 매형 윤봉수(전석호)의 활약이 있다. 먼저, 지난 4회 아이돌 연습생 추락 사건 당시, 도주하는 공범 작곡가 고종석(정시헌)을 체포한 일등 공신은 뜻밖에도 ‘가짜 형사’로 분한 윤봉수였다. 범인의 도주로를 미리 파악한 신이랑의 부탁으로 투입된 그는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는가 하면, 범인의 등 뒤에 ‘손가락 총’을 겨누는 대담한(?) 연기로 폭소를 자아냈다.
이제 신이랑과 윤봉수의 관계는 단순히 처남과 매형 사이를 넘어섰다. 귀신을 보는 변호사 신이랑과 귀신은 못 보지만 단역 배우 경력을 풀가동한 윤봉수의 공조는 그 자체로 독보적인 코믹 앙상블을 만들어낸다.
신이랑이 판을 깔아주면 윤봉수가 그 위에서 연기 세계를 펼치며 뛰어 노는 식이다. 유연석의 신들린 연기가 전석호의 리얼한 생활 연기와 맞물리며, 진지한 상황도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긴장을 풀어주는 이들의 ‘단짠’ 케미는 브로맨스를 넘어 ‘브로코믹’이란 독보적 세계를 만들어냈다.
이처럼 사건의 무게감 속에서도 웃음의 맥을 짚어내는 신중훈 감독의 연출력도 돋보인다. 자백을 받아내야 하는 긴박한 순간에 코믹한 연출을 가미해 시청자들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것.
제작진은 “망자들의 억울한 사연은 먹먹하지만, 이를 해결하는 과정은 유쾌하다. 웃으며 보지만 가슴 속엔 따스한 휴머니즘을 만들어내는 에너지가 ‘신이랑 법률사무소’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신이랑과 윤봉수가 펼칠 기상천외한 작전들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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