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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 타쿠야, 25년만에 친아버지 상봉

정윤지 기자
2026-03-29 10: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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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살림남’ (제공: KBS 2TV)

‘살림남’이 봄맞이 초대형 프로젝트로 트로트 스타들의 설레는 연애 도전과 타쿠야의 가슴 뭉클한 가족 찾기 여정을 그리며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살림남’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가수 그리가 출연한 가운데, 솔로 트로트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인 소개팅 현장과 25년 만에 친아버지를 찾아 나선 타쿠야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6.0%를 기록했으며, 25년 만에 타쿠야를 만난 타쿠야의 아버지가 그동안 간직해온 타쿠야 남매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여주는 장면이 7.6%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날 오프닝에서 그리는 아버지 김구라를 언급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는 “아버지께 ‘살림남’ 나간다고 했더니 VCR 출연이냐고 물으시더라. (그렇다면) 도와주겠다고 하셨다”고 밝힌 뒤, “옛날에 저를 많이 이용하셔서 그런지 자진해서 말씀하시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 새어머니, 동생과의 일본 디즈니랜드 가족 여행 소식을 전하며 돈독한 가족 분위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그리는 전역 후 달라진 가족 관계를 고백했다. 그는 새엄마에 대해 “전역하는 날부터 ‘엄마’라고 호칭을 바꿨다. 

그 전까지는 ‘누나’라고 했다”며 “미루고 미루다가 ‘엄마라고 불렀어야 됐는데 너무 늦어서 죄송하다’고 문자를 보냈다. 조금만 용기 내니까 가족이 화목해지더라. 많은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에 MC 은지원은 “완전 ‘살림남’ 소재”라며 감탄했고, 박서진은 “저도 살짝 낄 수 있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VCR에서 박서진은 “이런 자리는 처음이라 설렌다”며 소개팅 프로젝트에 임하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를 본 은지원은 과거 소개팅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저는 매일 술 먹고 했다. 매주 다른 분한테 고백을 해야 한다. 맨 정신에 할 수 없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본격적으로 공개된 ‘살림남’의 초대형 프로젝트에는 박서진과 동생 효정을 필두로 ‘대세 트로트 스타’ 안성훈, 추혁진, 홍지윤, 요요미가 모였다. 

효정은 “오늘 꼭 한 명 물어 가야겠다”고 각오를 다졌지만 오빠 박서진을 발견하자 실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평소 절친한 사이였던 출연진들은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자마자 아쉬움을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사랑’을 찾으러 모인만큼 진지한 분위기가 형성되자 출연진들도 몰입하기 시작했다. 자기소개에 나선 추혁진은 도축업을 하는 가족 사업을 언급하며 효정에게 “질릴 때까지 고기 먹여드릴 수 있다”고 어필했다. 

특히 그는 효정을 첫인상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으로 꼽으며 “TV보다 훨씬 날씬하고 얼굴도 작고 귀엽다. 뭔가 궁금하다”고 관심을 드러냈고, 아이돌 출신다운 화려한 댄스 실력으로 매력을 드러냈다.

안성훈은 여자 출연진들에게 담요를 챙겨주는 섬세함으로 마음을 샀다. 그는 “보면 볼수록 잘생겼다”는 자신감과 함께 안경을 벗으며 비주얼 변신을 시도했다. 

이를 본 추혁진은 “옛날보다 낫다”며 안성훈의 과거를 언급했고, 곧 안성훈의 과거 사진이 공개돼 MC들을 놀라게 했다. 달라진 모습에 모두가 놀란 가운데, 박서진은 “저 형 저랑 같은 병원 다닌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안성훈은 물구나무서기라는 독특한 개인기로 매력을 발산했다.

홍지윤, 요요미와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미묘한 기류를 보였던 박서진은 “앞에 이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앉아 있으니까 그렇게 떨릴 수가 없더라”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32년 차 모태솔로인 그는 “제 모든 첫 순간을 함께 할 분을 찾고 싶다”고 진심을 더했다. 이 과정에서 요요미는 “저번에 캠핑 끝나고 왜 지윤이랑만 번호를 교환했는지 궁금하다”고 기습 질문을 던졌고, 박서진은 당황하며 제대로 해명하지 못했다.

요요미는 인터뷰를 통해 “웬만하면 견제가 안 될 텐데 저도 질투를 느꼈다”며 고백한 뒤 “서진 씨, 이러다가 뺏겨요”라고 자극했다. 또 박서진은 홍지윤, 요요미 중 이상형을 고르라고 하자 “점점 알아가겠다”고 센스 있게 넘어갔다.

이후 효정은 “오빠 따라다니다가 연애를 못할 것 같다”고 말했고, 추혁진이 ‘살림남’에 출연한 남자 트로트 가수들을 언급하며 “그 중에 설렜던 사람 있었냐. 지금 포함해서”라고 묻자 “있을 걸요?”라는 여운 남는 답변으로 밀당의 고수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계속해서 요요미의 수줍은 자기소개가 이어지자 박서진은 “새로운 모습을 봤다. 그동안은 털털하고 활발한 성격이었는데 자기소개 하는데 부끄러워하시는 거 보고 ‘저 분한테 반전 매력이 있었구나’ 호기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더불어 요요미가 이상형을 말하자 박서진은 마치 자신 이야기라는 듯 기대 가득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홍지윤은 “32년 동안 한번도 크리스마스에 남자친구와 함께 한 적이 없다. 이번 크리스마스엔 남자친구와 함께 하고 싶다”며 “잘생기고 키 큰 남자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은지원은 “여기에 한 명도 없다”라며 거침없는 일침을 가해 박서진을 당황하게 했다.

첫인상 선택 결과, 홍지윤과 요요미는 안성훈을 선택했고 효정은 추혁진을 택했다. 첫인상 선택 전 몰표를 받을 것을 걱정했던 박서진은 0표를 받아 ‘나홀로 짜장면 먹방’의 주인공이 됐다. 안성훈을 둘러싼 묘한 분위기도 포착됐다. 

안성훈이 자신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냐 묻자 요요미는 “좋아서”라며 직접적으로 호감을 드러냈고, 홍지윤 역시 “성훈 오빠 때문에 요미 언니와 경쟁할 줄이야”라고 속마음을 드러내며 미묘한 신경전을 예고했다. 

홀로 굳은 짜장면을 먹는 박서진과 오빠를 외면한 채 추혁진과의 핑크빛 기류를 이어가는 효정의 모습이 대비돼 웃음을 준 가운데, 다음주 메기남의 등장이 예고돼 궁금증을 자극했다.

타쿠야의 가슴 뭉클한 사부곡도 그려졌다. 지난달 어머니와의 만남 이후 10세 때 헤어진 친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이 커진 타쿠야는 “어머니가 저한테 친아버지 사진 다 없앴다고 했는데 이번에 다시 보니까 있더라. 아버지 나이가 71세인데 생사 여부라도 알고 싶다”며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타쿠야는 사진 한 장과 아버지 이름, 나이 그리고 고향에 대한 정보만을 단서로 일본 홋카이도로 향했다. 타쿠야는 수소문 끝에 마침내 유력한 단서를 찾아냈고, 현재 아버지가 거주 중인 것으로 추측되는 도쿄로 곧장 향했다. 

하지만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타쿠야는 점점 심란한 모습을 보였다. “아버지를 만났을 경우와 못 만날 경우, 새 식구가 있는 경우를 생각하고 있다. 식구 없이 혼자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어떤 감정이 들지 예상이 안 간다”며 걱정했다.

복잡한 마음을 안고 마침내 아버지가 살고 있다는 건물을 찾아낸 그는 멍한 표정을 지었다. “집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외관상 방도 작아 보였고, 일반적인 주거 형태는 아닌 것 같았다. 나이도 있으신데 한국으로 치면 고시원 같은 느낌이었다. 몸은 괜찮으신지 걱정된다”며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아버지가 신문 배달 회사 기숙사 건물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타쿠야는 건물에서 나온 한 주민과 이야기를 나누며 아버지에 대해 물었다. 이야기를 마친 그는 “저분에게 내가 아들이라고 했더니 자주 이야기하신다고 하더라”며 고민에 빠졌다.

이때 타쿠야의 아버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아버지는 아들을 보자마자 알아봤고, “미안하다”며 고개를 들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다. 

이어 “언젠가 너희가 나를 찾아주기를 바랐다. 그리고 나도 너희를 찾았어야 했는데 설마 이런 날이 올 줄은”이라며 25년의 회한이 담긴 눈물을 쏟았다.

자녀들의 생일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던 아버지는 “너희들에겐 너무 바보 같겠지만 나 나름대로 기억하고 있었다. 정말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를 했다. 이에 타쿠야가 여동생과 찍은 사진을 건네자, 아버지는 고마움에 말을 잇지 못했다. 

뒤이어 아버지 또한 어릴 적 타쿠야 남매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떠나려는 아들에게 아버지는 작은 용돈을 건네며 진한 포옹으로 진심을 나눴다.

타쿠야는 아버지와 헤어진 후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제가 친아버지를 만나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제가 이렇게 컸습니다’였다. 강하게 컸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울음을 삼킨 이유를 설명했다. 

방송 말미 타쿠야가 아버지를 향해 쓴 진심 어린 편지가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번 ‘살림남’은 트로트 청춘들의 풋풋한 연애 도전으로 설렘을 안겼고, 25년 만에 친아버지를 마주한 타쿠야의 진심 어린 이야기로 깊은 감동을 더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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