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인간극장’ 미스김, 고향 방문기

이다미 기자
2026-03-10 13:14:28
기사 이미지
‘인간극장’ 미스김, 고향 방문기 (제공: KBS1)


‘인간극장’ 미스김이 가수를 꿈꾸게 한 고모부터 1호팬 조카까지 만남의 순간을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땅끝마을, 미스김’ 2부에서는 마을회관을 찾아 인사와 간식을 전하는 미스김의 모습이 담겼다. “미스김은 어릴때부터 또래와 달리 잘하고 예뻤다”, “너는 뭘해도 되겠다 했다”는 할머니들의 칭찬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독 애틋한 얼굴로 눈물까지 흘리는 어르신이 있었다. 미스김이 어릴 적 지역 가수로 활동했던 고모였다.

미스김은 “무대에서 고모가 노래하는 모습이 너무 멋졌다. 그래서 ‘나도 시켜줘’ 하고 따라 올라갔다. 요양원에서 노래봉사를 할 때도 따라갔다. 고모는 제가 가수라는 꿈을 꾸게 해 준 첫번째 인물”이라고 말하며 남다른 추억을 회상했다.

고모는 그런 미스김의 손을 꼭 잡으며 “노래도 배에 힘이 있어야 부르니 살을 너무 빼려고 연구하지 말라”고 당부해 미스김의 함박웃음을 자아냈다.

미스김은 고모에 이어 큰아버지도 찾아뵀다. 어릴 적 전국을 돌며 양봉일을 하는 부모님을 대신해 미스김 남매를 친자식처럼 돌봐주셨던 큰아버지 부부는 잔칫날같은 상을 차리며 미스김을 반겼다.

자리가 깊어지자 큰아버지와 아버지는 노래방 기계를 꺼내 신나게 흥을 유발시키기도 했다. 미스김의 끼가 확실히 부전녀전임을 보여준 순간이었다.

“우리반 친구들도, 선생님도 모두 이모의 팬이다”라며 미스김을 향한 당당한 팬심을 드러냈던 조카들은 미스김의 ‘될놈’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조카들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모두 마르고 닳도록 불러온 터라 ‘될놈’은 이미 가족의 응원가가 됐다고. 미스김은 응원단장을 자처하며 밤도, 분위기도 한없이 깊어갔다.

바쁜 파종 시기, 미스김도 부지런히 일손을 보탰다. 초등학교때부터 일을 도왔던 미스김은 이미 베테랑이다. 하지만 그런 미스김도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엄마가 아프셔서 채린이가 고생을 많이 했다”는 오빠의 말처럼 미스김은 “엄마도 살펴야하고, 새벽부터 아빠랑 배추농사도 지어야했다. 그 때 오빠 생각이 많이 났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미스김이 갈 시간이 되자 가족들 사이 아쉬움만 맴돌았다. “같이 며칠 지내다가 간다고 하니까 괜히 울적하더라”는 아버지는 미스김이 떠나는 마지막까지 “도시에서 태어났으면 이렇게 헤어질 일이 별로 없었을텐데”라며 딸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내보였다.

어머니도 “집에 오면 애기같이 있다가도 서울에 가면 또 책임감있게 잘하더라. 보낼 때면 항상 마음이 씁쓸하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아쉬움을 간직하고 서울로 돌아온 미스김을 가장 먼저 팬들이 반겼다. 팬이 생겼다는 사실도 아직 얼떨떨한 미스김이지만 감사함과 애정을 아낌없이 전해보였다.

그러나 어릴 적 부모님과 시청하던 꿈의 ‘가요무대’를 앞두고 문제가 발생한 듯한 모습이 비쳐진 가운데, 미스김이 문제 없이 무대를 해낼 수 있을 지는 내일 ‘인간극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다미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