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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살인마 김용원

정윤지 기자
2026-03-05 11: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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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살인마 김용원, 살인자의 첫인상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가 다정한 이웃의 얼굴을 한 남자가 사실은 연쇄살인마였다는 사실을 전할 예정이다.

오늘 방송되는 SBS 예능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에서는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든 역대급 잔혹사, 바로 ‘살인자의 첫인상’ 편이 전파를 탄다. 이야기꾼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칠 리스너로는 방송인 김나영, 그룹 스테이씨의 세은, 배우 최광일이 자리했다. 세 명의 이야기꾼인 장도연, 장현성, 장성규는 각자의 방식과 시선으로 사건의 전말을 담담하게 풀어나가며 패널들을 충격과 슬픔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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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충북 연쇄 살인 사건

사건의 발단은 2005년 충청북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불과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지역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은 끔찍한 두 건의 살해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다. 첫 번째 희생자는 43세 여성으로 싸늘한 주검이 되어 암매장된 채 발견되었으며, 곧이어 한 호프집 주인이 둔기에 맞아 처참하게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 수사망이 좁혀지면서 두 사건을 관통하는 하나의 이름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바로 피해 여성의 동거남이자 호프집의 단골손님이었던 ‘김용원’이었다.

1966년생인 김용원의 첫 번째 범행은 2005년 3월 중순, 충청북도 청주시 사창동에 위치한 자신의 원룸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그는 동거하고 있던 43세 내연녀 성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사소한 말다툼을 벌였다. 자신이 무시당한다고 느낀 상황에서 성씨가 뺨을 때리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인근 야산에 시신을 은닉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후 도피 행각을 이어가던 그는 같은 해 6월 3일 오전 10시경 청주시 흥덕구의 한 호프집 여주인 박씨마저 잔혹하게 살해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곧바로 초동수사에 돌입하여 김용원을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뒤를 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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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경찰의 추적이 이어지던 절체절명의 시기, 전혀 다른 곳에서 13세 아이가 증발하듯 사라지는 실종 사건이 발생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을 잃어버린 아빠는 망연자실한 채 동네를 헤매고 다녔다. 그런 아빠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며 동네 곳곳을 함께 뒤져준 사람은 평소 아이에게 사탕과 자장면을 사주고 귀여운 강아지까지 선물했던 다정한 아빠의 선배였다. 하지만 며칠 뒤 드러난 진실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참혹한 배신이었다. 아빠와 함께 눈물을 흘리며 아이를 찾던 그 선배가 바로 연쇄살인 용의자 김용원이었던 것이다.

경찰 수사망을 피해 도망치던 김용원은 6월 5일 오후 6시 30분경 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친한 후배 최씨의 시골집으로 향했다. 당시 31세였던 최씨는 김용원을 친형처럼 따르던 사이였다. 김용원은 집에 있던 최씨의 13세 딸이자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최양을 교묘하게 꾀어내어 자신의 승용차에 태웠다. 이후 인적이 드문 곳으로 이동해 성폭행을 저질렀으며, 두려움에 떨던 아이가 “아빠한테 이르겠다”고 말하자 또다시 이성을 잃고 아이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그는 어린아이의 시신마저 인근 야산에 암매장하는 악마 같은 본성을 드러냈다. 수사 결과 김용원은 2005년 3월부터 6월까지 불과 석 달 만에 청주, 진천, 괴산 일대를 돌며 아동 1명을 포함한 여성 3명과 남성 1명 등 총 4명의 무고한 목숨을 앗아간 희대의 연쇄살인마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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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이 믿기 힘든 전말이 스튜디오에 공개되자, 리스너들은 차오르는 분노와 슬픔을 주체하지 못했다. 온화한 미소 뒤에 숨겨진 끔찍한 악행을 전해 들은 김나영은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못될 수가 있냐”며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스테이씨 세은 역시 “한 사람의 이기적인 감정과 욕망 때문에 너무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당했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며 목메어 했다. 평소 점잖은 모습을 보여주던 배우 최광일조차 “이런 인간은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된다”며 끓어오르는 분노를 강하게 표출했다.

당시 경찰은 피해자들의 통화 기록과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추적하며 김용원의 행방을 쫓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수사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현금만을 사용하며 경찰의 눈을 피했다. 도피 중에도 그는 평소 지리감이 밝았던 충북 일대의 야산과 농로를 은신처로 삼아 이동했다. 그뿐만 아니라 과거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들의 집을 전전하며 숙식을 해결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진천군의 후배 최씨 집을 찾아간 것도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한 목적이 컸다. 평소 그를 철석같이 믿었던 최씨는 자신의 집에 숨어든 악마의 정체를 조금도 의심하지 못하고 따뜻한 밥을 대접했다. 결국 그 따뜻한 호의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어린 딸의 끔찍한 죽음으로 되돌아오고 말았다. 최양은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동네에서도 귀여움을 독차지하던 아이였기에 유가족과 마을 주민들이 받은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경찰이 뒤늦게 김용원의 행적을 쫓아 최씨의 집에 도착했을 때, 아이는 이미 차가운 흙더미 속에 묻힌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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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범행 과정에서 보여준 김용원의 잔혹성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피해자의 금품을 갈취해 도피 자금으로 사용하는 치밀함도 함께 보였다. 청주 사창동에서 첫 번째 살인을 저지른 이후, 그는 피해 여성의 카드를 이용해 돈을 인출하는 대담성을 보였고, 호프집 살인 사건 직후에도 계산대에 있던 현금을 챙겨 달아났다. 피해자들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자신의 생존과 도피만을 위해 연쇄적으로 사람을 해친 것이다. 수사 과정에서 프로파일러들은 그가 타인의 고통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며, 자신에게 작은 불이익이라도 닥치면 극단적인 폭력성을 드러내는 전형적인 반사회적 인격장애의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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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친형처럼, 때로는 든든한 삼촌처럼 믿었던 사람들을 철저하게 기만하고, 그들의 가장 소중한 가족을 빼앗은 뒤에도 태연하게 수색에 동참하는 모습은 수사관들조차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 사건을 수사했던 담당 형사들조차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가족의 오열하던 모습을 잊지 못한다고 회고했다. 범인 검거 이후에도 유가족들은 자신들이 범인을 집안에 들였다는 자책감과 상실감에 빠져 평생 지울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만 했다. 꼬꼬무 제작진은 사건의 자극적인 전개를 부각하기보다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달래고 남겨진 사람들의 아픔을 조명하는 데 집중했다.

매주 시청자들에게 잊힌 사건의 이면을 들여다보게 해주는 ‘꼬꼬무’는 이번 편을 통해 우리가 주변의 이웃을 어떻게 바라보고 믿어야 하는지에 대한 무거운 질문을 던졌다. 잔혹한 범죄의 희생양이 된 13세 소녀의 억울한 죽음과 유가족의 피눈물 나는 사연은 시청자들의 가슴 속에도 깊은 먹먹함을 남길 예정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214회 방송시간은 5일 밤 10시 2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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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송되는 SBS 예능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에서는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든 역대급 잔혹사, 바로 ‘살인자의 첫인상’ 편이 전파를 탄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3 (꼬꼬무)’는 역사의 이면에 숨겨진 놀라운 사건과 이야기들을 깊이 있게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며, 매회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과거의 중요한 순간들을 되새기게 한다. 배우 장도연, 장현성, 장성규가 진행을 맡아 각기 다른 매력과 개성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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