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연합뉴스TV를 통해 방영된 가수 김정연의 ‘공감 버스’인터뷰가 방송가와 시청자들 사이에서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김정연이 방송 첫해인 2010년부터 작성해 온 수첩에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만난 어르신들의 이름, 그들이 살아온 세월, 그리고 차마 방송에 다 담지 못한 가슴 아픈 사연들이 빼곡히 적혀 있다. 큐시트도 대본도 없이 고향 버스에서 짜릿한 리얼 드라마를 펼치는 그녀에게 고향 버스는 단순한 일터가 아니라, 대한민국 농촌의 현대사를 기록하는 '이동식 집무실'이었던 셈이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그녀의 성실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주류 방송에서 중년 여성이 장수하며 함께 나이 들어가는 모습이 고맙다"는 의견부터 "송해 선생님처럼 93세까지 버스 안내양을 하며 기록을 이어가 달라"는 뜨거운 응원과 지지가 이어졌다.
김정연은 인터뷰에서 "그 자그마한 버스 공간에 수많은 사람의 인생이 녹아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 인생들을 잊지 않기 위해 시작한 기록은 17년이 흐른 지금,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그녀만의 독보적인 자산이 되었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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