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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리포트’ 애모 가족

서정민 기자
2026-02-03 08: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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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리포트’ (사진=MBC)

MBC '오은영 리포트-가족 지옥'에 엄마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애모 가족' 아들이 등장했다.

지난 2일 방영된 MBC '오은영 리포트'는 신년 특집 첫 주자로 가혹한 훈육과 끔찍한 체벌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아들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이날 '애모 가족'의 모친은 며느리의 거절에도 불쑥 찾아와 추위 속에 손녀를 데리고 나가는 등 독단적인 행동으로 오은영 박사의 쓴소리를 들었다.

과거 입덧으로 힘겨워하는 며느리에게 정체불명의 소화제를 먹이고, 구토하는 며느리에게 도리어 섭섭함을 표하는 장면은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오 박사는 임신부에게 약을 함부로 권하는 행위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모친의 일방통행식 소통을 꼬집었다. 아들의 증언은 더욱 적나라했다. 아들은 어릴 적 리코더로 맞아 머리가 터지고, 자는 도중 빗자루가 부러질 만큼 구타당했으며, 고교 시절 방에 CCTV까지 달렸던 악몽을 털어놨다.

모친의 불편한 기색만으로도 감전된 듯 몸이 굳는다는 아들의 절규에 오 박사는 "아드님이 당한 것은 명백한 가정 폭력이자 아동 학대"라고 규정했다. 모친은 아들에게 폭행당해 경찰이 왔던 일을 들며 억울해했으나, 아들은 모친의 비난이 도화선이 되어 묵은 분노가 폭발한 것이라 항변했다.

오 박사는 아들의 고통스러운 증언에도 내내 미소 짓는 모친의 태도를 꾸짖으며, 자식을 소유물로 여기는 비뚤어진 심리를 예리하게 파헤쳤다. 방송 끝자락에는 또 다른 피해자인 동생의 존재가 암시되며 아들의 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는 경고가 더해졌다.

'오은영 리포트-가족 지옥'은 매주 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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