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윤계상이 안방극장을 삼켰다.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를 이끌고 있는 윤계상의 맹활약이 심상치 않다. 윤계상은 만년 꼴찌 한양 체고 럭비부의 괴짜 감독 ‘주가람’으로 분해 능청스럽고 코믹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초반부터 시청자들에게 ‘트라이’만의 색깔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특히 ‘트라이’ 3-4회에서는 윤계상의 노련함이 한층 빛났다.
허나 과거 부상으로 장애를 입은 문철영이 아들이 럭비를 하는 것에 완강히 반대하며 주가람은 다시 벽에 부딪혔다. 그러나 주가람은 특유의 광기로 문웅에게 럭비의 매력을 알려줌과 동시에, 문철영을 집요하게 설득하며 마음을 돌려놓는데 성공했다.
기쁨도 잠시, 정원 외 특별 전형이 바뀌어 문웅은 럭비는 물론 펜싱과 양궁 시험까지 본 뒤 과반수 종목에 통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주가람은 상대방의 약점을 알아낸다며 양궁부와 펜싱부에 잠입, 상대 선수에 대한 정보를 캐오는 것은 물론 아는 인맥을 동원해서 능력자를 찾아보라고 조언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맞섰다.
시험 당일 갑작스럽게 양궁이 사격으로 대체되는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주가람은 “져도 돼. 어떤 결과가 나와도 방법은 내가 찾을 테니까”라며 문웅을 다독였다. 결국 이를 보고 있던 서우진(박정연 분)의 도움으로 문웅은 럭비에 이어 사격 시험까지 통과하고, 주가람은 또 한번 럭비부를 지켜냈다.
럭비부 생존을 위한 주가람의 광기가 결실을 맺은 가운데, 윤계상의 노련함도 극에 달했다. 주가 되는 코믹 연기를 과장 없이 능청스럽고 자연스럽게 소화하면서도 자칫 가벼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안정적인 연기와 묵직한 존재감으로 단단히 잡아주고 있는 것.
또한 진정성 가득한 연기로 럭비부를 생각하는 주가람의 진중함과 진심이 시청자들에게 오롯이 전달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러한 그의 열연에 힘입어 ‘트라이’ 최신 회차의 전국 시청률은 5.4%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처럼 색다른 변신을 완벽하게 해내며 ‘트라이’를 생동감 있게 만들어가고 있는 윤계상. 그야말로 맛깔나는 연기로 역대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그의 열연에 기대가 뜨겁다. 윤계상 주연 SBS ‘트라이’는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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