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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국제고등학교2’ 쪽지 엔딩

박지혜 기자
2025-08-02 0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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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국제고등학교2’ 쪽지 엔딩

이은샘과 김예림이 진짜 친구가 되었다.

지난 1일(어제) 오후 5시 국내 OTT를 통해 공개된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 2’ 10회에서는 김혜인(이은샘 분)의 험난했던 학교생활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혜인은 학교 기념식에서 김해인(장성윤 분) 추락사건 범인으로 백제나(김예림 분)이 아닌 민율희(박시우 분)를 지목하는 반전을 선사했다. 기념식 전, 혜인이 그동안 있었던 일을 제나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미리 계획했던 것. 약속과 다른 폭탄 발언에 율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이내 폭주하듯 혜인의 약점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미리 관리실을 점령한 이사랑(원규빈 분)이 영상 송출을 저지, 율희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이후 이어지는 반격에서 혜인이 율희를 완전히 궁지로 몰아넣고 그녀의 추악함을 세상에 알리는 모습은 통쾌함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그동안 교내를 술렁이게 만든 블랙독의 정체가 차진욱(김민규 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블랙독의 정체를 스스로 밝히는 동시에 청담국제고등학교의 전현직 이사장의 비리를 낱낱이 고발했다. 이어 아버지이자 차셀메딕 회장(류태호 분)에게도 마지막 일격을 가하며 그동안의 복수를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제나의 행보도 인상적이었다. 한명 홀딩스의 최대 주주로 올라선 제나는 아버지 백교연(이도엽 분)과 내연녀 하민희(하연주 분)를 향해 “아빤 이제 편하게 새 살림하세요. 그룹 운영은 제가 할게요”라는 파격적인 발언으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렇게 혜인과 제나, 진욱, 사랑이 함께한 작전은 완벽하게 성공했다. 혜인은 ‘다이아몬드 6’ 뱃지를 벗어던지며 새출발을 다짐했고, 제나와 진욱은 서로를 응원하며 다음 만남을 약속했다.

시간이 흘러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혜인을 찾아온 제나는 일을 함께하자고 제안하면서 정체불명의 쪽지를 건네는 엔딩은 진한 여운을 선사, 다사다난했던 청담국제고등학교 라이프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종회 공개 직후 시청자들은 “시즌 3이 나오는 건가”, “이은샘 배우 눈물 연기 맴찢이야”, “혜인이 제나 배신 안 해서 넘나 다행”, “마지막에 제나가 혜인한테 건넨 쪽지 내용 궁금해”, “혜인 제나 친구 된 거 같아서 흐뭇함”, “작감배 모두 완벽했다. 내 도파민” 등 마지막까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청담국제고등학교 2’는 우정, 사랑, 질투, 분노와 같이 인간의 원초적인 감정들을 섬세하게 담아냈을 뿐만 아니라 속고 속이는 치밀한 심리전의 끝을 보여주며 하이틴 심리 스릴러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갔다. ‘청담국제고등학교 2’의 전 회차는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 국내 OTT 플랫폼을 통해서 시청할 수 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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