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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자, 2001년 평양 공연 한복… 국민 감정가 15억 (100인의 감정쇼)

한효주 기자
2025-07-31 09: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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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교양 ‘100인의 감정쇼 : 더 시그니처’ 김연자 (출처: KBS 1TV)

초이랩 소속 가수 김연자가 특별한 기억이 담긴 한복을 선보였다.

김연자는 지난 30일 방송된 KBS 1TV ‘100인의 감정쇼 : 더 시그니처’에 출연해 특별한 의미가 담긴 한복을 공개했다.

이날 김연자는 대한민국 가수 최초로 북한 평양에서 단독 콘서트를 하면서 무대 의상으로 입은 한복에 대한 감정을 받았다. 김연자는 지난 2001년 평양 공연 당시 북한에 있는 옷감으로 북한 디자이너가 직접 제작한 한복을 입은 바 있다.

고운 다홍빛 한복에 대해 김연자는 “한마디로 남북 교류의 상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평양에서의 잊지 못할 순간을 추억하는 시그니처의 가치를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어필에 나섰다.

100인의 국민 감정단은 한복의 감정가로 3억 1320만 원을 정했다. 특히 최고가는 15억 원에 달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를 본 김연자는 “앞으로 역사적인 활동을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공개된 전문 감정가는 1억 2000만 원이었다. 전문가들은 “역사적인 공연을 기념해 제작된 한복이라는 점을 감안했다. 북한에서 판매되는 고급 한복의 가격과 빗대어봤을 때 충분히 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통일 박물관이 만들어지면 역사적인 사료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했다.

김연자는 “제가 직접 다홍색을 골랐다. 북한에서 다시 공연하게 된다면 이 한복을 입고 공연하고 싶다”라고 말했고, 최종 감정가를 듣자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한 김연자는 “100년 뒤에는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 옛날에 김연자라는 가수가 이 옷을 입고 북한에서 공연을 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역사의 한 페이지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라며 100년 뒤 시그니처 한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감정에 이어 김연자는 ‘100인의 감정쇼 : 더 시그니처’만을 위한 특별 무대로 중독성이 강한 신나는 EDM 사운드와 더불어 프렌치 하우스의 세련된 디스코 필터를 접목시켜 재해석해 크로스오버한 신곡 ‘쑥덕쿵 Remix’를 선보여 감동을 더했다.

한편 김연자는 50년 넘게 활발한 음악 및 공연 활동을 펼치며 전 세대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각종 방송에서도 활약 중이며, 최근에는 영탁과 함께 신곡 ‘주시고 (Juicy Go) (Duet with 김연자)’를 발매하고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8월에는 원곡과는 다른 매력의 ‘쑥덕쿵 Remix’를 발매할 예정이다.

한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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