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일 밤의 폭소 맛집 '개그콘서트'가 시청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반전 개그와 화제 인물의 깜짝 등장 등 풍성한 볼거리를 선물했다.
8일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125회에서는 조수연의 직진 고백부터 베테랑 배우 김금순의 특급 사투리 개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유쾌함으로 초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이날 조수연은 신윤승에게 "이제 썸 그만 해요"라며 고백 이벤트를 준비해 설렘을 자극했다. 이벤트 MC는 거절하려면 공중제비를 돌며 꽃다발을 걷어찬 뒤 맥주 2만 CC를 마셔야 한다고 했다. 신윤승은 점점 뒷걸음을 치기 시작했고, 무대 밖으로 나갔다. 이어 신윤승과 같은 옷차림을 한 남자가 등장, 무대에서 공중제비를 연속해서 돌아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심곡 파출소'에는 '폭싹 속았수다'의 제니 엄마 배우 김금순이 특별출연했다. 김금순은 '심곡 파출소'의 제니 엄마 이현정과 함께 자신은 서울 사람이라고 주장하면서, 사투리 개그를 함께 선보여 유쾌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김금순과 이현정은 송필근이 노래한 '숙녀에게'를 부를 줄 안다면서, 곡 제목을 '가시나에게'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 가사 역시 "나 그대 아주 쪼매난 일까지 알고 싶지만, 우짠지 그대 내게 씨부리지 않네요"라고 개사해 웃음을 선사했다.
'성장통 드라마 반올림'에서는 미술관으로 현장 학습을 온 김진곤, 채효령의 풋풋한 러브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설렘 세포를 자극했다. 특히 김진곤의 라이벌로 '채효령 동생' 송병철의 친구 서유기가 등장, 김진곤에게 채효령을 누가 더 예쁘게 그리는지 그림 대결을 신청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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