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생제르맹(PSG)이 29일(한국시간)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5-4로 제압했다. 양 팀 합계 9골이 터진 이 경기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역대 최다 득점 경기로 공식 기록됐으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PSG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4분, 나폴리에서 영입된 조지아 출신의 키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컬링슛으로 동점골을 꽂아 넣었다. 이어 33분에는 호앙 네베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감각적인 헤더로 PSG에 역전골을 선사했다.
그러나 바이에른도 물러서지 않았다. 41분 미카엘 올리제가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꽂아 넣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극적인 전반 추가시간에는 PSG가 알폰소 데이비스의 핸드볼 판정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우스만 뎀벨레가 냉정하게 마무리하며 전반을 3-2 리드로 마쳤다. 전반에만 무려 5골이 터지며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전반 최다 골 기록도 새로 작성됐다.

후반전에도 골 폭풍은 멈추지 않았다. 56분, 아슈라프 하키미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크바라츠헬리아가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PSG의 리드를 2골 차로 벌렸다. 2분 뒤인 58분에는 뎀벨레가 니어포스트를 굴절시키는 기지를 발휘하며 5-2를 만들어 승기를 완전히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포기하지 않았다. 65분 다요 우파메카노가 여슈아 키미히의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해 한 골을 만회했고, 68분에는 루이스 디아스가 케인의 절묘한 패스를 이어받아 드리블 후 슈팅을 성공시켜 5-4까지 따라붙었다.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다가 VAR 검토 끝에 골이 인정되는 극적인 장면이 연출되며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은 또 한 번 열광했다. 이후 바이에른의 맹공이 이어졌으나 PSG가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5-4 승리로 1차전을 마쳤다.

이번 경기로 PSG는 챔피언스리그 3년 연속 준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어가며 결승 문턱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 역시 원정에서 4골을 넣으며 결코 무너진 것이 아님을 증명해, 2차전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두 팀의 2차전은 다음 주 수요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의 마지막 티켓을 놓고 벌어질 2차전 또한 이날의 명승부를 능가하는 혈투가 예상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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