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 브렌트포드 2-1 격파… 3위 굳히며 챔스 복귀 ‘초읽기’, 외신도 호평
마이클 캐릭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3위 자리를 굳히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챔스)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맨유는 27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 경기에서 카세미루와 벤야민 셰슈코의 연속골을 앞세워 브렌트포드를 2-1로 꺾었다.
경기 초반부터 맨유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1분,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코너킥을 해리 매과이어가 머리로 떨궈줬고, 카세미루가 침착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리그 9호 골이자, 그중 8골이 헤더로 1999-2000시즌 드와이트 요크가 보유한 맨유의 단일 시즌 최다 헤더골 기록(8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카세미루는 골을 넣은 뒤 엠블럼에 입을 맞추며 작별을 직감한 듯했고, 팬들은 “원 모어 이어(One More Year)“를 연호하며 잔류를 호소했다.
전반 43분에는 페르난데스의 발끝이 또다시 빛났다. 아마드 디알로의 강력한 태클로 시작된 역습에서 페르난데스가 직접 하프라인을 넘어 질주한 뒤 셰슈코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셰슈코는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페르난데스는 시즌 19호 도움을 기록, 티에리 앙리와 케빈 더 브라위너가 보유한 EPL 단일 시즌 최다 도움 기록(20개)에 단 1개 차로 다가섰다. 잔여 4경기에서 1개만 추가해도 타이, 2개면 신기록 단독 보유자가 된다.

외신 반응도 뜨겁다. 영국 가디언은 “이 통쾌한 승리는 캐릭 감독이 임시 사령탑 부임 이후 보여준 성과의 명백한 증거”라며 “페르난데스가 EPL 도움 기록을 깨지 못하더라도, 올해의 선수상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호평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월 아모림 감독 경질 당시 6위였던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코앞에 뒀다”며 “캐릭은 9승 중 6승을 1점차로 따내는 등, 완벽하지 않은 경기에서도 승점을 챙기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AFP는 “지난 2023-24시즌 이후 처음으로 유럽 최정상 무대 복귀를 눈앞에 뒀다”며 “정식 감독 선임 여부가 걸린 캐릭에게 챔스 진출은 결정적 명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5월 3일에는 라이벌 리버풀이 올드 트래퍼드를 찾는다. 4위 리버풀과의 승점 차는 단 3점으로, 이 한 경기 결과로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일찌감치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월 루벤 아모림 감독을 대신해 임시 사령탑을 맡은 캐릭 감독은 6위에 머물던 팀을 챔스 무대 코앞까지 이끌었다. 짐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의 정식 감독 선임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성과는 그의 자리를 굳히는 결정적 명분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