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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이번엔 ‘프랑켄슈타인’이다

정혜진 기자
2026-05-12 14: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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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이번엔 ‘프랑켄슈타인’이다 (제공: 쏘스뮤직)


르세라핌이 또 한 번 독보적인 콘셉트를 선보인다.

12일 0시 르세라핌은 팀 공식 SNS에 정규 2집 ‘‘PUREFLOW’ pt.1’의 첫 번째 비주얼 콘셉트 ‘BIRCH SCAR’(버치 스카)를 게재했다. 

어둡고 몽환적인 배경 속 봉합 자국과 상처 분장이 더해진 비주얼은 ‘프랑켄슈타인’을 연상시키며 신보 세계관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이처럼 새 음반 곳곳에서 ‘프랑켄슈타인’의 흔적이 엿보인다. 앨범 메시지인 ‘For we are not fearless, and therefore powerful’(우리는 두려움이 없기에 강한 것이 아니라 두려움과 함께 하기에 비로소 강해진다) 또한 소설 속 문구 “For I am fearless, and therefore powerful”에서 착안했다.

그러나 ‘프랑켄슈타인’의 이야기를 그대로 따르진 않았다. 원작 속 괴물은 누군가와 연결되기를 갈망하지만 세상으로부터 거절당하고 상처받는 쓸쓸한 결말을 맞이한다. 르세라핌은 이를 비틀었다.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존재인 멤버들을 만났고 이로 인해 두려움을 마주할 힘을 얻었다고 말한다. 12일 0시 공개된 ‘BIRCH SCAR’ 버전의 단체 사진에서 느껴지는 유대감이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실제로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쌓은 단단한 팀워크가 콘텐츠에 설득력을 더한다.

이 세계관은 리드싱글 ‘CELEBRATION’ 뮤직비디오에서도 이어진다. 외톨이 크리처를 향해 손을 내미는 멤버들의 서사는 결국 서로 다른 존재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르세라핌식 해피엔딩’으로 확장된다.

르세라핌은 꾸준히 고전 서사를 재해석해 왔다.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는 금기에 도전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성장의 서사로 구성했다. 동화 ‘인어공주’를 자신들만의 시선으로 노래한 ‘The Great Mermaid’는 세상의 기준에 맞추기보다 오히려 세상을 바꾸겠다는 당찬 메시지를 담았다. 또한 이솝우화 ‘여우와 신 포도’에서 모티브를 얻은 ‘Sour Grapes’, 미국 시인 매기 스미스(Maggie Smith)의 시에서 출발한 ‘Good Bones’ 등 다양한 작품을 현대적으로 변주해 팀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르세라핌은 오는 22일 오후 1시 정규 2집 ‘‘PUREFLOW’ pt.1’을 발매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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