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연일 확산하는 가운데, 거센 논쟁이 오히려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는 모양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2일 오전 7시 기준 누적 관객 182만여 명을 기록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한국영화 예매율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개봉 2주차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작품이다.
영화 속 일부 설정을 두고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정치권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쟁이 확산했다.
흥미로운 점은 논란이 커진 뒤 영화에 대한 관심 역시 함께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달 29일에는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 밀려 박스오피스 2위로 내려갔지만, 당시에도 ‘암살자(들)’의 예매량은 오히려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암살자들 보고 왔는데’, ‘암살자들 영화 저거 팩트예요?’, ‘암살자들 논란을 보면’ 등 작품의 역사적 설정과 논란을 의식한 관란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
반면 ‘암살자들 보고 왔는데 재미있다’, ‘암살자들 안 본 사람을 위한 리뷰’ 등 직접 영화를 관람한 뒤 평가를 남기는 글도 등장했다.
논란 이전부터 흥행을 이어온 만큼 논란이 흥행을 만들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논쟁이 작품에 대한 관심과 관람 수요를 자극했다는 분석에는 힘이 실린다. 실제 ‘암살자(들)’은 다시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관객 유입을 이어가고 있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암살자(들)’은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출연하며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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