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가위 감독의 대표작 ‘아비정전’이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다시 관객을 만난다.

공개된 스틸에는 영화 속 인물들이 서로를 마주하고 또 엇갈리는 순간들이 담겼다. 흑백과 컬러가 교차하는 화면부터 네온 조명과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공간까지 왕가위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미가 돋보인다. 인물들의 시선과 표정에 집중한 장면들은 사랑과 외로움 사이에서 흔들리는 캐릭터들의 감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특히 장국영을 중심으로 장만옥, 유덕화, 유가령, 장학우, 양조위 등 당대 홍콩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한 화면에서 만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바라보는 인물들의 관계가 스틸에 담기며, 작품이 지닌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정서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한다.

1990년 개봉한 ‘아비정전’은 왕가위 감독의 독창적인 연출과 장국영의 강렬한 존재감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시간이 흐른 뒤에도 꾸준히 회자되고 있는 영화다.
한편 ‘아비정전 4K 리마스터링’은 오는 9월 1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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