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실에 깊이 맞닿은 연기로 영화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장선이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로 발걸음을 넓힌다.
장르를 넘나드는 장선의 작품 활동은 쉼 없이 이어졌다. 그는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에서 미술감독 서정미 역을 맡아 밝은 표정 이면에 관계의 균열을 드리우며 극의 흐름에 중요한 변곡점을 더했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에서는 주인공 현흡(아린 분)의 어머니로 등장해 남편과 동생의 불륜으로 인한 분노와 배신감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또한 연극 '하얀 봄'에서는 윤정 역으로 분해 1990년대 초반 혼란과 폭력의 시대를 함께 통과한 연수(옥자연 분)와의 우정을 절절한 정서로 풀어내 깊은 울림을 전했다. 최근 개봉한 CJ ENM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30주년 기념 프로젝트 옴니버스 스낵무비 '당신이 영화를 그만두면 안 되는 30가지 이유' 중 '좋아!'에 출연한 장선은 진 역으로 산뜻한 연기를 선보여 스크린에 생기를 더했다.
이 기세를 몰아 장선은 곧바로 글로벌 무대로 나섰다. 장선의 주연 영화 '지우러 가는 길'이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14플러스' 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국내외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것.
'지우러 가는 길'은 담임 선생님과 비밀 연애를 한 고등학생 윤지(심수빈 분)가 불법 낙태약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지난해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 커런츠상'을 수상했다. 그는 극 중 담임 선생님의 아내 민영 역으로 분해 윤지와 묘한 대립 구도를 형성한다. 상실 이후의 삶을 끝까지 버텨내려는 인물을 차분한 톤으로 표현하며 서사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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