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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포스트시즌 못 뛰는데도 LG 복귀한 이유

이반지 기자
2026-09-02 16: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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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포스트시즌 못 뛰는데도 LG 복귀한 이유 (사진: 연합뉴스)



고우석이 시즌 막판 LG 트윈스에 전격 복귀한다. 국외 리그에서 뛰던 선수가 정규시즌 종료를 앞두고 원소속팀으로 돌아오는 이례적인 사례다.

LG는 2일 고우석과 올해 잔여 시즌 연봉 5억원에 계약했다. 연봉은 10개월로 나눠 지급돼 고우석은 9~11월 석 달치인 1억5000만원을 받는다.

활용 기간은 길지 않다. 7월 31일 이후 소속팀을 옮긴 선수는 해당 시즌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없어 고우석은 LG의 정규리그 남은 27경기에만 나설 수 있다.

그럼에도 LG가 복귀를 반긴 건 불펜 사정 때문이다. 후반기 LG 불펜 평균자책점은 6.57로 리그 평균 5.31보다 높았다.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을 한 경기 최대 2이닝을 맡길 수 있는 핵심 불펜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포스트시즌 출전은 불가능하지만 정규리그에서 3위 수성에 힘을 보탠다면 충분하다는 게 LG의 판단이다.

국외 리그에서 뛰던 선수가 시즌 막판 복귀한 사례로는 오승환이 있다. 오승환은 일본과 미국에서 6년간 활동한 뒤 2019년 8월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왔다. 다만 해외 원정도박 혐의에 따른 징계로 72경기 출장 정지를 받아 2020년 6월 9일에야 국내 마운드에 복귀했다.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데뷔와 마이너리그 강등, 방출, 이적 무산 등을 겪은 끝에 LG로 돌아왔다. LG 역시 강속구를 갖춘 불펜 자원이 필요했던 만큼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고우석은 시즌 종료 후 LG 잔류와 국외 리그 재도전을 놓고 거취를 고민할 전망이다. LG가 장기 계약을 제시할지 1년 계약으로 판단을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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