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대니 리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 연기는 내면을 들여다 보는 과정” [인터뷰]

김연수 기자
2026-04-17 16: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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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에서 배우, 그리고 쇼 연출자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대니 리와 bnt가 만났다.

광고, 매체,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기를 선보여온 그는 현재 모델 에이전시에 합류해 오는 5월 도쿄에서 열리는 쇼 연출을 앞두고 있다. 하루하루를 알차고 의미 있게 채워가는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스트레스를 일로 해소한다고 말할 만큼 자신의 일에 대한 애정이 깊은 그는, 평소 다양한 작품을 섭렵하며 연기와 인물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고 있다. 연기를 통해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과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배웠다는 대니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배우이자 현재 모델 에이전시에서 일하고 있는 대니 리다”

Q. 요즘 근황은?

“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소속 모델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오는 5월에는 일본에서 쇼 연출을 맡아 진행할 예정이라 바쁘게 지내고 있다”

Q. 모델 에이전시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

“예전에 함께했던 교수님과 2~3년 전부터 프리랜서로 연출 작업을 해왔다. 개인적으로 모델 스카우트와 쇼 캐스팅도 맡았는데, 에이전시에서 함께 일해보자는 제안을 받아 합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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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쇼 연출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은 어떤가?

“쇼 연출자로 처음 데뷔하는 자리라 많이 긴장되고 부담도 있다. 잘 해낼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아 요즘 잠을 잘 못 잘 정도다 (웃음)”

Q. 연출적으로 가장 공들이는 부분이 있다면?

“도쿄 ‘하포엔’ 안에 있는 하쿠오칸 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굉장히 오래된 연회장이며 전통 있는 공간이라 음악, 조명, 모델 캐스팅 등에 신경 쓰고 있다. 4월에는 일본에서 직접 디자이너 선생님과 함께 캐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Q. 모델, 배우로서 활동해 왔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지만, 특히 연극이 인상 깊다. 대학로에서 처음 무대에 올랐던 경험이 아직도 생생하다. 관객 앞에서 라이브로 연기해야 하는 긴장감과 현장의 분위기, 함께한 배우들과 연출가까지 기억난다. 그때의 설렘이 가장 크게 남아 있다” 

Q. 연기를 시작하며 달라진 점이 있다면?

“사실 처음부터 모델을 꿈꿨던 건 아니다. 패션 머천다이징 마케팅을 전공하며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는데, 어느 순간 모델 일을 하고 있었고 추천으로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이었지만, 막상 해보니 많은 공부와 집중, 연구가 필요한 작업이라는 걸 깨달았다. 지금은 시야가 많이 넓어졌고,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도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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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떤 작품이나 캐릭터에 끌리는 편인가?

“조금 극단적인 이야기들에 더 끌린다. 최근 넷플릭스 ‘괴물: 메넨데즈 형제 이야기’를 봤는데, 현실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상황을 다루고 있어서 인상 깊었다. 그런 극한 상황에 놓인 인물들을 연구하는 데 흥미를 느낀다. 제가 저런 상황이면 어땠을까라는 재미와 호기심이 있다”

Q. 롤모델이 있다면?

“예전에는 매튜 맥커너히를 롤모델로 삼았다. 긍정적인 에너지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배우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지금은 특정 인물보다는 10년 후의 나 자신을 롤모델로 삼고 싶다”

Q. 스스로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은? 

“욕심이 많아서 하고 싶은 게 많다. 이것저것 도전해보고 싶은 호기심이 크다 보니 가만히 있는 걸 잘 못한다. 가만히 앉아서 못쉬는 성격이다. 하루를 알차게 보내야 의미 있다고 느끼는데, 그게 저를 움직이게 하는 힘인 것 같다”

Q. 모델과 배우 각각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모델은 트렌드를 빠르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패션뿐 아니라 음악, 음식, 라이프스타일까지 다양한 흐름을 경험할 수 있다. 반면 배우는 깊이감이 있다.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되는 과정이 굉장히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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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관리 방법이 있다면?

“사실 자기 관리를 잘하는 편은 아니다. (웃음) 그래도 러닝을 꾸준히 하려고 노력한다. 식단은 크게 제한하지 않고, 많이 먹었다 싶으면 나가서 뛰는 편이다”

Q.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은?

“일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편이다. 다른 사람들처럼 따로 운동이나 게임을 하진 않는다.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 같다”

Q. 앞으로 더 도전해 보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5월 쇼 연출이 제게는 정말 새로운 도전이다. 앞으로 미디어 연출도 접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Q. 대중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저를 떠올렸을 때 ‘배우’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생각났으면 좋겠다. 연기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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